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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1화

“하하, 남궁지천 씨, 남궁지천 씨가 이런 말을 하다니. 쉽지 않은데요.”

서무상이 웃었다. 그는 평소 남궁지천과 사이가 좋았는데 남궁지천이 이런 말을 하니 상대방의 마음이 지금 얼마나 절망적인지 알 수 있었다. 그는 거의 망설이지 않고 말을 뱉었다.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사이에 꼭 남궁지천 씨를 도와 체면을 되찾아올게요. 제가 그 자식을 죽여야 한다면 내일이라도 찾아올게요.”

그 말을 들은 남궁지천은 속으로 기뻐하며 말했다.

“고마워요, 형, 내일 공항으로 마중 나가도록 하죠.”

두 사람은 곧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은 후, 남궁지천은 또 다른 친한 전왕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과장해서 말을 했고 상대방은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일이 잘 해결되자 남궁지천은 속으로 기뻐하며 방을 나가다가 남궁정수와 마주쳤다.

“아빠, 어때요? 우리를 도와줄 사람이 있어요?”

걸어 나오는 아버지의 얼굴이 조금 좋아진 것을 본 남궁정수의 마음속에도 약간의 기대가 생겼다.

남궁지천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래, 서무상 전왕과 동준 전왕 둘 다 때가 되면 우릴 도와준다고 승낙했어.”

“잘 됐어요, 하하, 이태호, 이 개자식. 전왕이 직접 우리를 도울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거예요. 그 두 분중 한 명은 8급 무왕이고 다른 한 명은 7급 무왕의 내공을 갖고 있죠. 이번에는 반드시 그 자식을 죽여야 해요!”

그 말을 들은 남궁정수는 감격했다. 옆에 앉아 있던 남궁여훈은 덤덤하게 커피를 마시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남궁지천은 남궁정수를 힐끗 보고 나서 남궁정수를 향해 말했다.

“정수야, 상대방에게 이태호를 죽여달라고 부탁한 건데 그때 가서 우리는 이태호의 결혼식만 망치면 돼. 괜히 예쁜 여자를 보고 딴 마음먹지 말고. 전왕들은 성격이 모두 곧은데 괜히 네가 여자를 건드리는 걸 보면 돕기는커녕 오히려 화를 낼지도 몰라.”

남궁정수가 머쓱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빠, 저도 알아요. 이태호가 죽으면 돼요. 나중에 우리 다시 그의 아내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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