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03화

남두식은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는구나. 그런데 얼굴은 잘생겼어. 그 점은 마음에 들어!”

이태호는 순간 정신이 아찔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이태호는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뒤로 몇 걸음 물러나며 말했다.

“사숙, 그게 무슨 말이죠? 설마 남다른 취향이라도 있으세요?”

“꺼져!”

남두식은 이태호를 쏘아보며 말했다.

“무슨 헛소리야? 난 다 정상이야!”

“아, 그러면 다행이네요!”

이태호는 가슴을 내리쓸며 안심한 듯 말했다.

“그런데 왜 저한테 잘생겨서 마음에 든다고 하신 거예요? 설마 제 얼굴을 보고 이 보물을 주신 거예요?”

“하하, 시간이 지나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될 거다. 하지만 그것도 아마 1년 뒤쯤일 거야!”

남두식은 이태호의 유머러스함에 웃음이 터졌다. 손바닥을 뒤집은 그는 검을 하나 꺼내 이태호에게 건넸다.

“이건...”

이태호는 그것을 자세히 살피다가 눈을 반짝였다.

“세상에! 이건 보통 검이 아니라 영기네요!”

남두식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영기는 일급부터 구급으로 나뉘는데 일급이 가장 낮고 구급이 가장 높아. 일급 영기라고 해도 보통 법기보다는 훨씬 더 강해. 법기보다 더 뛰어나지. 지금 네 손에 들린 그 보검은 구급 영기야!”

“헉!”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숨을 들이켰다.

“세상에, 구급 영기라니 대단하네요. 하하, 이것 참 좋네요. 사숙은 정말 통이 크세요. 이런 보물을 저한테 주신다니.”

남두식은 그 말을 듣더니 이태호에게 말했다.

“여기 와봐. 한 번 만져보자!”

이태호는 피를 토할 뻔했다. 그는 뒤로 펄쩍 뛰면서 말했다.

“사숙, 뭐예요? 조금 전에는 다 정상이라고 하더니 지금은 왜 또...”

“여기 와봐. 난 그냥 네 상황을 알아보려는 거야.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남두식은 안색을 흐리며 이태호에게 다가갔고 곧 이태호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몇 초 뒤 그는 손을 떼더니 흡족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재능이 있네. 게다가 순양지체야. 사형이 재능 있는 순양지체의 사람을 찾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