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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당연히 이 두 보물도 공짜로 주는 건 아니야!”

이태호는 남두식이 덤덤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입을 열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 말에 이태호의 입가가 심하게 떨렸다.

“그럴 줄 알았어요. 이 보물들을 이렇게 쉽게 얻을 수는 없겠죠!”

남두식은 덤덤히 웃었다.

“하하, 사실 이건 네게 좋은 일이야. 너한테 1년의 시간을 줄게. 1년 사이에 드래곤 신전의 12개 파벌을 전부 찾아 내. 그리고 12개 파벌의 사람들이 전부 1급 무황의 실력에 다다르게 한 뒤 그들을 데리고 날 찾아오도록 해. 그때가 되면 넌 엄청난 기연을 얻게 될 거야!”

남두식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또 말했다.

“물론 그러지 못한다고 해도 와야 해.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 기연이 그리 좋지는 않을 거야.”

“세상에, 요구가 너무 높은 거 아니에요?”

이태호는 그의 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사실 그도 기연을 얻고 싶긴 했다. 1년 사이에 12개 파벌의 당주를 전부 찾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 12명을 전부 무황의 경지에 다다르게 하는 건 어려웠다.

이태호는 범용과 연희를 만난 적이 있는데 두 사람 모두 기사 수준이라 무왕의 경지에는 다다르지 못했고 당연히 무황은 더더욱 어려웠다. 고작 1년 사이에 그들을 무황으로 만드는 건 불가능했다.

“그건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설사 그들을 전부 찾지 못한다고 해도 올 수는 있어. 하지만 네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얼마 없을 거야.”

남두식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사숙, 전 이미 용의당, 서의당, 마의당 사람을 찾았고 나머지 9개 파벌을 찾지 못했어요. 1년 사이 그들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그들을 무황의 경지에 오르게 하는 건 불가능해요. 제가 아는 세 파벌의 당주 중에 무왕에 다다른 사람은 없어요. 내공이 가장 강한 사람도 구급 기사 수준이죠. 무황과는 거리가 너무 멀어요.”

이태호는 멋쩍게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사숙, 요구를 조금만 낮추면 안 될까요? 일급 무왕 수준은 어떤가요?”

남두식은 엷은 미소를 지었다.

“그게 가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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