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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이태호는 뭔가 생각난 듯 남두식에게 말했다.

“참, 사숙. 이 세상에 정말 사람의 수련 체질을 향상할 수 있는 보물이 있나요? 사람을 환골탈태하게 만들어 수련할 수 없던 사람도 수련할 수 있게 되는 그런 보물이 있을까요?”

남두식은 멍청하지 않았다. 그는 곧 무언가를 깨닫고 이태호에게 말했다.

“설마 그 보물을 찾아 네 아내에게 쓰려는 건 아니지? 네 아내는 내공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야?”

이태호는 미간을 좁혔다. 수련하는 사람들, 특히 내공이 뛰어난 사람들은 종종 본인의 지위가 아주 높다고 생각해 내공이 없는 일반인을 무시했다.

잘 사는 사람이 형편이 좋지 못한 사람을 얕보듯 말이다.

그래서 남두식은 이태호가 그런 보물을 찾아 아내에게 쓰려는 건 아닐까 의심이 들자 놀라우면서도 또 믿을 수 없었다.

그가 보기에 이태호는 내공이 뛰어나고 천부적인 재능도 있었기에 그의 아내도 이태호와 비슷한 수준의 내공을 소유한 수련자일 것으로 추측했다. 수련하는 자가 보기에는 그래야 수준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솔직히 제 아내는 지금 내공이 없어요. 그래서 전 그런 보물을 찾아 앞으로 제 아내가 기사가 될 수 있게, 그녀가 진짜 수련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요!”

이태호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계속해 말했다.

“물론 사숙께서는 구급 영기도 내어주셨죠. 만약 사숙께서 사람의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보물까지 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남두식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한테 그런 보물은 없어. 하지만 난 이 세상에 그런 보물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 그리고 그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아.”

“정말인가요?”

이태호는 그 말에 눈을 빛내며 남두식에게 말했다.

“사숙, 그 보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말씀해 주시면 제가 가서 찾을게요!”

“하하, 네가 가서 찾지 않아도 돼. 네가 찾으면 시간을 낭비하게 되니까. 게다가 네겐 시간도 얼마 없잖아. 내가 너에게 준 임무를 어떻게 완수할 거야?”

남두식은 호탕하게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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