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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같은 시간 태성시.

"엄마! 아빠는 어디에 갔어? 왜 아직도 안 와?"

추석 오전, 신은재는 신수민 앞으로 쪼르르 달려와 고개를 들고 신수민을 바라보았다.

신수민은 담담하게 웃으며 신은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은재야, 아빠는 일이 있어서 어디 갔어. 며칠이면 돌아올 거야! 아빠가 말했잖아, 돌아올 때 장난감 선물 많이 사 온다고!"

"맞아! 아빠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장난감이 많이 생길 거야!"

신은재가 기분 좋게 말했다.

신수민은 은재에게 웃어 보였다. 그녀는 이태호의 스승님이 말한 기우가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했다. 이태호는 그저 가면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것만 말했고 구체적인 것은 그도 몰랐다!

"가자, 준비가 다 됐어. 이제 출발하자!"

이태식은 선물을 한가득 들고 연초월과 함께 별장에서 나왔다.

"응, 엄마 아빠가 전화해서 빨리 오라고 하셨어요."

신수민이 웃으며 말했다.

돈도 많고 인맥도 넓은 이태호가 신씨 집안을 일으키는 것을 도와준 후부터 신영식과 소지민은 이태호와 이태식 가족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운전하며 출발했다.

한편, 정희주는 서건우가 앉아있는 휠체어를 밀고 병원에서 나왔다.

"아이고, 우리 사위. 고생 많았어. 가자, 같이 집에 가서 추석을 잘 보내자!"

정희주의 어머니 장다은이 만면에 웃음을 짓고 반갑게 마중 나갔다.

이번의 이 사위는 비록 좀 뚱뚱하고, 다리가 다 낫지 못했지만, 하현우보다 더 부자였다. 이런 점이 그녀의 마음에 쏙 들었다.

"아버님, 어머님!"

서건우는 웃으며 인사했다.

"아이고 아버님, 어머님. 오늘 처음 뵙는데 미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한 분에게 15억씩 드릴게요. 처음 뵙는 선물로 치고요. 어떠세요?"

"이, 이건 받기가 좀 그런데?"

옆에 있던 정준호가 사양했다.

"그래, 받기가 좀 그러네. 우리 이제부터 한 가족인데 이런 것을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우리가 호텔레스토랑에 예약을 해놨으니까 어서 가서 밥이나 먹자!"

정준호가 사람 좋게 웃었다.

서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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