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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옆에 있던 전용은 고민하다가 말했다.

"운이 좋아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몰라. 하하, 전에 어떤 사람이 길을 잃어서 숲 깊은 곳까지 갔는데 2품 영약초를 얻었다는 것이 기억난다. 쯧쯧, 그것이야말로 진짜 보물이지!"

"2품짜리!"

사람들은 저마다 눈에 이채가 띠었다.

영약초라는 것은 하늘과 땅의 영기와 해와 달의 정기를 받고 자라난 매우 희귀한 약초다.

듣기로는 모두 9품으로 나누어지는데 2품은 고사하고 1품 영약초까지 한번 보기 힘들었다.

2품 영약초는 사람들이 서로 가지려고 경쟁하는 존재다.

1품 영약초는 기사 내공의 사람들에게 쓰이고 2품 영약초는 무왕 내공의 사람이 사용해도 아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만약 2품 영약초를 기사 내공의 사람에게 썼으면 그 효과는 놀라울 정도로 무서울 것이다. 무조건 다음 단계까지 돌파할 수 있었다.

전용이 말했다.

"그래, 기우와 위험은 항상 공존하지, 간이 큰 사람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기도 하던데, 도박심리지. 이기면 버는 거고 지면 죽는 거지, 하하!"

"나는 이 친구의 담력을 탄복하네, 이 친구 고수 아니겠지? 젊은 친구, 내공이 어떻게 돼?"

나해일이 거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이태호가 입을 열기도 전에 화동아가 나해일을 째려보며 말했다.

"나해일, 잊지 마. 내공에 관한 화제는 물으면 안 되잖아. 이 사람이 처음인 것 같아서 규칙을 모르니까 일부러 물어본 거지?"

"보물 찾으러 가는 사람도 아니잖아, 그냥 길동무인데 물어보는 게 어때서, 우리보다 강한 고수일 수도 있잖아!"

나해일은 헤실거리며 말했다.

"아이고, 화동아 설마 잘생긴 오빠한테 첫눈에 반한 거야? 첫눈에 반한 거라면 따라가! 둘이 같이 가든가, 혹시라도 살아남으면 그것 또한 전설적인 이야기로 남겨지지 않겠나! 하하!"

이태호는 인제야 여섯 명의 사람도 서로 믿을 수 있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너 같은 놈을 상대하기도 싫다!"

화동아는 이태호를 끌고 옆으로 갔다.

"따라와 봐 할 말이 있어!"

이태호는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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