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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이태호는 화동아의 뒤에 갑자기 나타나서 그녀의 허리를 낚아채 바닥에 내려주었다.

"쿨럭!"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동아가 신음하더니 입가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9급 기사, 괜찮네! 하하!"

오일도는 조금 놀라더니 웃음을 터뜨렸다.

화동아는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너 무왕이었냐!"

화동아는 이를 갈며 말했다.

"팀을 짤 때 7급 기사라고 하더니. 산에서 내릴 때도 일부러 뒤떨어진 거지?"

오일도는 웃으며 말했다.

"바보 같은 계집, 왜 그렇게 바보 같은 거야? 누가 팀을 짤 때 진짜 실력을 알려주냐? 대비책을 세워야지? 영약초를 내놔, 그러면 목숨만은 살려둘게!"

"쟤는 2급 무왕이이야!"

이태호는 화동아를 내려두고 정색하며 말했다.

"이 자식, 내 내공을 알아볼 수 있는 거야? 잘하는데! 내가 파동을 최대한 감췄는데!"

오일도가 눈썹을 찌푸렸다.

"하지만 소용없어, 오늘 그 영약초를 꼭 가져가야겠어."

그는 말을 마친 후 화동아의 늘씬한 다리를 보며 말했다.

"계집애, 내가 먼저 이 자식을 죽인 후 너랑 잘 놀아봐야겠다. 그런 다음에 네 영약초를 가져갈게. 내가 만족하게 잘 맞춰준다면 너를 죽이지 않을게!"

"야비한 놈! 내 동생과 다른 사람이 찾아오는 것이 두렵지 않냐?"

화동아는 이를 악물고 그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오일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했다.

"당연히 안 무섭지. 그들은 벌써 앞으로 갔어. 소리를 듣고 돌아오더라도 뭐가 어때? 연합해서 덤벼도 나를 당해낼 수 없을 거야. 여기서 보물 찾는 사람 중에 무왕은 흔하지 않거든. 더군다나 난 2급 무왕이라고!"

"이렇게 뻔뻔하게 나온다면, 지옥행 열차 태워주지!"

이태호는 담담하게 말했다. 오는 길 내내 이 사람의 눈빛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화동아와 화진아의 특정 부위를 훔쳐보았다. 이 자식이 이렇게 빨리 가면을 벗을 줄이야.

이태호는 검은색 환약 한 알을 화동아에게 건네줬다.

"내가 만든 치료 약이야. 몇 분이면 회복될 거야. 그동안 내가 이 치한을 상대할게!"

화동아는 이태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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