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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5화

"허허, 태호 마누라 이름이 신수민이야. 신씨 집안의 큰 아씨이지. 세상물정도 잘 알고 도도한 미녀 사장이라는 소문도 있어."

"그리고 이전에 많은 금수저들 사이에서 신수민을 태성시의 첫번째로 가는 미녀라는 소문이 자자했어. 그런 이유때문인지 많은 금수저들이 이태호를 미워하는 것일 꺼야!"

정주희는 냉랭한 웃음을 지으며 계속 얘기했다.

"신수민은 이쁘기는 한데 머리가 약간 모자란 것 같아. 애초 이태호와 하룻밤 관계를 가진 후에 바로 임신했지 뭐야. 임신은 그렇다 쳐도 아기까지 낳아버리는 건 정말. 그때 당시 신씨 집안은 3류명문가 밖에 안 돼서 왕사모님이 체면 때문에..."

정주희는 이내 이태호와 신수민의 상황에 대해 얘기해줬다.

그 얘기를 듣은 서건우는 신수민을 더욱 마음에 들어했다.

"그렇게 말하니 이 여자가 정말 괜찮네. 혼자서 아이를 낳아 키운데다가 5년 동안이나 이태호를 기다렸으니. 세상에 이런 여자가 별로 많지 않아!"

정주희는 생각지도 못하게 서건우가 신수민을 이토록 칭찬하는 것을 보고 그를 흘겨보았다.

"그래? 너 혹시 신수민이 태성시 첫째 가는 미녀라는 소리를 듣고 마음에 들어하는 건 아니야? 뭘 그렇게도 칭찬해 마지 않아!"

서건우는 겸연쩍게 웃으며 해석했다.

"그럴 리가? 신수민을 보지도 못했는데 마음에 들어할 리 있겠어? 그만 농담하고, 자, 자기야, 많이 먹어!"

말을 마친 서건우는 인차 정주희에게 음식을 집어줬다.

시간은 흘러 이태호와 전다민은 어느새 식사를 마치고 이태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하러 갔다.

"쟤들은 다 먹었네. 넌 다 먹었어?"

서건우도 이내 따라 일어나면서 입을 닦으며 정주희에게 물었다.

정주희는 대답했다.

"난 먹은지 한참 됐어. 지금 쟤들이 나가서 네 사람들한테 처리해주 길 기다리잖아. 아까 이태호 이 자식이 감히 나를 조롱하다니 좀 있다가 후회하게 만들 꺼야!"

이태호와 전다민은 이내 밖으로 나왔다.

훠궈집 문 밖으로 나오자마자 열몇 명의 사람들이 우르르 쓸어와 두 사람을 겹겹이 에워쌌다.

"하하, 이태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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