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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7화

그러자 신수민은 이태호를 힐끔 쳐다보곤 확신에 찬 어조로 신수연에게 말했다.

"난 태호가 이길거라 믿어, 걱정 안 해도 돼."

"정말 제정신이야? 둘이 미친 것 같아."

노름판에 기꺼이 합류하는 언니가 이해가 안 되는 신수연은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이태호는 신수민의 신뢰를 얻었다는 것에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있었다.

"지금 당장 범용한테 전화할 거니까 하루도 안 돼서 이번 게임은 끝날 거야."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범용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시각 범용은 이번 일로 열 받은 성주부가 혹여 일류 명문 집안들과 연합하여 용의당에 우르르 들이 닥칠 까 안절부절 못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어쨌든 처음으로 명문 집안과 직접적으로 싸움이 일어났으니 다른 일류 명문들도 당연히 불안할 것이니 걱정 안 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게 머리 아파 하던 그때 이태호의 전화를 받자마자 범용은 용의당의 십여명 부하들을 데리고 신씨 집으로 향했다.

로비에 도착하니 어르신이 범용과 태수에게 자리를 내여 주었다.

"태호 형, 무슨 일로 저희를 부르신거에요?"

도착한 범용은 싱글벙글 웃으며 이태호에게 말을 건넸다.

신민석과 신승민은 이태호가 무슨 낯으로 얘기를 꺼낼지만을 기다리며 깔보고 있었다.

예상외로 이태호는 미소를 짓고는 즉시 원하는 바를 털어 놓았다.

"두 분이 구씨네 산업을 전부 도맡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어요, 지금 소유하고 있는 자산들로는 성주부를 훨씬 제쳤을 건데 성주부의 심기를 건드린 건 아닐까 두분들도 많이 골치 아프지 않으신가요?"

"맞아요, 그것 때문에 머리 아파 죽겠어요."

태수는 눈살을 찌푸리더니 상대방의 반응을 떠보는 듯 질문을 건넸다.

"태호씨한테 뭐 좋은 수라도 있으신 거에요? 우리가 구씨네 산업을 다 갖고 있는 건 맞지만 지금 용의당에 있는 고수들로는 성주부를 상대할 만한 실력이 못 되기도 하니까 추후에 성주부쪽에서 손이라도 쓸 까 두려운 거고요."

이태호는 웃으며 답했다.

"네, 제가 생각해 놓은 괜찮은 제안을 하나 내놓을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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