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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9화

그냥 미남 영웅도 아니고 절세의 미남 영웅이라니. 이태호는 쑥스러운 듯 공수하며 말했다.

“사장님, 미남은 받아들입니다만, 절세의 영웅이라는 칭찬은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전 그저 제 장인 어르신의 종문이니 사위로서 힘을 좀 보탠 것뿐이에요.”

“허허, 우리 아가씨 남편분이 너무 겸손하시네요. 자, 드시고 싶은 것은 다 시키세요. 오늘은 뭘 드시던지 다 공짜예요.”

여자 사장님이 시원시원하게 웃으며 얘기하자 이태호는 바로 사양하려 했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장사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저희가 그런 폐를 끼치면 되나요.”

하지만 사장님은 여전히 싱글벙글 웃으며 말했다.

“폐 끼친다니요, 어제 이태호 님의 단약 때문에 제 아들 내공이 한 급이나 올라갔는데요. 3급 무황에서 4급 무황으로 돌파했지 뭐예요. 내가 지금 기분이 너무 좋은데 밥 한 끼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큼큼, 그래서 아까부터 계속 웃고 계셨군요. 그럼 너무 사양해도 예의가 아니니 감사하게 먹겠습니다.”

시원스러운 사장님의 태도에 이태호는 헛기침하며 호의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자리에 앉은 뒤 백지연은 메뉴판을 보며 요수 고기와 술을 많이 시켰다.

“음... 이 술맛 괜찮네요. 어서 마셔봐요.”

술을 한 모금 마시더니 또 고기를 먹어보며 그녀는 말했다.

“이 요리도 엄청 맛있네요. 정연 씨가 이 식당 음식이 맛있다고 하더니 진짜 맛집이었네요?”

“당연하죠. 내가 여기서 나고 자랐는데요.”

백정연이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대답했다.

이태호가 한참 생각하더니 백정연을 보며 말했다.

“정연아, 요즘에는 아버님 곁에 많이 있어 드려. 범용한테 이미 얘기했어. 그 두 개 파벌을 찾게 되면 나한테 전화하라고 말이야. 그때 되면 우린 사숙한테 가야 해. 언제 돌아올지 몰라. 아, 이 일을 아버님께도 말씀드려.”

백정연은 알겠다고 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영초도 꽤 되는데, 저녁에 대장로가 또 가져다준다고 하니까, 요 며칠은 별일 없으면 열심히 연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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