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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1화

이태호와 백정연 두 사람은 이내 임병헌 등 사람들에게로 돌아왔고 다시 비검을 타고 빠르게 남운시 방향으로 날아갔다.

하루 뒤, 남운시에서 백지연과 신수민 두 사람이 쇼핑하고 있었다.

그동안 두 사람은 거의 수련만 해서 쇼핑할 틈이 없었다.

오늘 두 사람은 드디어 밖으로 나오기로 약속했다.

백지연은 잠깐 걷다가 밀크티를 마시며 신수민에게 물었다.

“수민 언니, 저번에 태호 오빠에게 물었을 때는 기껏해야 보름이면 돌아온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 거의 20일이 되는데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걸까요?”

신수민은 히죽 웃으며 말했다.

“왜? 벌써 보고 싶어서 그래?”

백지연은 얼굴을 붉히면서 말했다.

“아뇨. 그냥 걱정돼서 그러죠. 그곳은 10대 험지 중 하나인 안개 숲이라던데요. 안에 영초가 많기는 하지만 깊숙이 들어갈수록 영수도 아주 흉맹하다는데, 제가 걱정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신수민은 이태호를 아주 믿었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태호 씨는 내공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강하니까 분명 무사할 거야. 게다가 어떤 무왕들은 안으로 들어가서 보물을 찾기도 하는걸. 태호 씨는 분명 무사할 거야.”

거기까지 말한 뒤 신수민은 잠깐 뜸을 들이다가 추측했다.

“그것보다 정연 씨와 이태호 두 사람 같이 떠난 지 꽤 됐는데 둘이 그런 곳에서 매일 함께 있으면서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는지 궁금하네. 키스는 했을까?”

그 말에 백지연은 곧바로 흥미가 생겼다.

“그건 정연 씨 표현을 봐야죠. 이렇게 좋은 기회인데 저라면 그 기회를 붙잡아 태호 오빠를 유혹했을 거예요. 그리고 방법을 생각해 태호 오빠의 마음을 얻었겠죠. 전 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태호 오빠를 넘어오게 했을 거예요.”

신수민은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몰랐네. 지연이 네가 이렇게 과감할 줄은. 난 예전에 네가 사랑을 좇는 용감한 여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널 너무 얕봤나 보다.”

백지연은 곧바로 쑥스러워하면서 말했다.

“그냥 말만 해본 거예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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