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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7화

뭔가 했는데 예물이라니,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웃었다.

“하하, 예물 그러는구나. 그건 당연히 드려야지.”

백정연은 이태호가 묻지도 않고 바로 동의하자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녀는 그제야 말을 이어갔다.

“우리 아버지는 요구가 낮지 않으세요. 미리 얘기를 했었는데 3품 저급 단약 10알을 줘야 한다고 했어요.”

이태호는 그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웃었다.

“그 정도면 요구가 높은 건 아니지. 이번에 우리는 영초를 아주 많이 얻었잖아. 요 며칠 할 일 없을 때 단약을 좀 만들어둬야겠어. 그리고 우리가 천란시에서 돌아온 뒤에 며칠 휴식하고 나서 같이 너희 풍월종으로 가자. 가서 장인어른을 봬야지.”

그의 말에 백정연은 행복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그러면 그렇게 정해요.”

이태호는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에 참지 못하고 그녀를 끌어안은 뒤 키스했다.

다음 날, 이태호는 할 일이 없어서 3품 중급 영초를 꺼내 단약을 만들기 시작했다.

3품 중급 단약을 만드는 건 이제 아주 익숙했다. 하지만 3품 고급 연단사가 되기 위해서, 그는 3품 중급 단약을 하루 더 만들어 그것에 익숙해지기로 했다.

그날 아이와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 외에 이태호는 거의 모든 시간을 단약을 만드는 데 썼다. 그렇게 하루 사이에 그는 무려 3품 중급 단약 30알을 만들었다.

저녁이 되어 이태호는 백지연의 방으로 향했다.

이태호가 찾아오자 백지연은 조금 긴장됐다.

“태호 오빠, 여긴 어쩐 일이에요?”

이태호는 웃는 얼굴로 눈앞의 귀엽고 섹시한 여자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원래 어젯밤에 널 찾아올 생각이었는데 네가 수련하고 있더라고. 내공을 쌓기 위해서 말이야. 그래서 오늘로 미뤘지.”

거기까지 말한 이태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일부러 언짢은 척했다.

“왜? 내가 널 찾아왔는데 기분이 나쁜 거야?”

백지연은 곧바로 그를 등지면서 쑥스러운 듯 말했다.

“기분이 나쁠 리가요. 오빠가 오면 전 당연히 기쁘죠. 오빠 밖에 오래 있다가 돌아와서 우리 모두 오빠를 보고 싶어 했다고요.”

그 말에 이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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