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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0화

염설아는 기뻐하면서 웃는 얼굴로 예를 갖췄다.

“감사드립니다, 스승님.”

“태호 오빠, 오빠 제자 정말 미인이네요. 갑자기 미녀 제자가 한 명 늘어났는데 기분이 어때요?”

백지연이 일부러 웃으면서 물었다.

이태호는 웃지도 울지도 못한 채 대답했다.

“기분이 뭐 어떻긴? 염설아는 정신력이 아주 강해. 단약을 만드는 재능이 있는 게 분명해. 그리고 깨달음 쪽으로는 염설아가 날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해.”

신수민은 싱긋 웃으며 한발 다가가 염설아에게 말했다.

“설아야, 일찍 와서 다행이네. 내일 왔다면 여기서 우리를 기다려야 했을 거야. 내일 우리 천란시로 가기로 했거든.”

“천란시요? 천란시에 가서 뭐 하는데요?”

염설아는 미간을 구겼다. 그녀는 별로 놀란 것 같지 않았다. 천란시를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신수민은 이태호의 일을 염설아에게 얘기했고 가서 저의당 형제들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 말을 듣더니 염설아는 웃어 보였다.

“스승님, 저도 따라가면 안 돼요? 저 여기 온 지 얼마 안 돼서 아는 사람도 없고 여기 길도 잘 모르잖아요. 제가 오자마자 떠나시다니, 저 혼자 얼마나 심심하겠어요?”

이태호는 어이가 없었다. 염설아는 따라가서 놀고 싶은 게 분명했다. 그러나 세 명의 미녀 아내를 데리고 외출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눈총을 받게 될 텐데, 네 명이라면 또 성가신 일이 생길 수도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세 명의 아내를 데리고 가서 뭔가를 하는 건 편했지만 외부인이 한 명 많아지면 그걸 하는 것이 불편할 것이었다.

이태호는 잠깐 고민하더니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설아야, 넌 따라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우리 금방 돌아올 거야. 그리고 저번에 너 우리 어머니랑 수연 씨도 만났었잖아. 할 일 없으면 같이 쇼핑이라도 해. 그리고 난 요 며칠 널 위해 연단에 관한 것을 준비해 뒀어. 그건 전부 내가 요약한 것들이라 잘 살펴봐. 그리고 너에게 1품 저급 단약을 만드는 방법을 전수해 줄 거야. 할 일 없으면 단약을 만드는 걸 연습해 봐.”

거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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