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02화

거리에 나온 후, 백지연은 순간 흥분했다.

"와, 여기는 사람도 많고, 저렇게 많은 미녀가 비키니를 입고 쇼핑을 하고 있어요. 누구는 오늘 희귀한 구경거리가 있겠구먼요."

이태호는 삽시에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내 옆에 이렇게 많은 미녀가 있는데 다른 저질한 미녀들이 뭐가 그리 보기 좋겠냐?"

그러자 옆에 있던 백정연은 입을 가리고 웃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봐도 별거 없어요. 우린 그런 옹졸한 여자가 아니거든요."

"일단 묵을 곳을 찾고 다시 나와 쇼핑도 하고 밥도 먹자."

이태호는 생각하더니 세 사람에게 말했다.

"이쪽에 펜션이 줄지어 있는데 다 괜찮네요. 쯧쯧, 쭉 훑어보면 방이 이십여 개가 될 것 같은데요."

한참을 더 걷다가 백지연은 1층에 마당이 딸린 민박집들이 줄지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마당에 많은 꽃들이 심어져 있어서 보기에 매우 편안했다.

신수민과 백정연은 이곳을 보더니 눈이 반짝 빛났다. 분명히 여기에 관심이 많아 보였다.

"그러면 여기에 묵자!"

이태호는 방긋 웃으며 사람을 데리고 마당 밖으로 나와 간판 위에 있는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유하가 건달 두 명을 데리고 왔다.

뒤에 있는 두 건달의 머리는 온통 노란색으로 염색되어 있었다. 딱 봐도 좋은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유하가 두 건달 같은 놈을 데리고 온 것을 보고 백지연은 살짝 놀랐다.

"이제 민박집 차리는데 건달이 따라오나요?"

유하는 세 미녀를 보고 눈을 반짝이며 백지연을 향해 말했다.

"허허, 어쩔 수 없어요. 여기가 너무 어수선해서 사람들이 소란을 피울까 봐."

유하는 잠시 말을 멈추었다.

"하지만 안심하세요, 이것은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아무도 감히 여기에 와서 소란을 피우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여기는 홍윤성의 구역이기 때문이거든요! 모두 홍윤성의 재산이지요."

홍윤성에 대해 그들은 들어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다.

이태호는 앞으로 한 발짝 나서며 물었다.

"민박집 방 하나는 얼마예요?"

유하는 웃으며 말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