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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8화

이태호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다른 사람이 있겠어? 바로 이 민박집 뚱뚱한 여자가 한 짓일 거야. 방금 내가 정신력으로 이미 훑어봤는데 그녀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옆에 있는 방에서 현장 영상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더라고. 허허, 지금 이미 사람들을 데리고 오고 있어. 내가 미리 발견했으니 화가 잔뜩 났겠지?”

“하하, 그러게요. 젠장,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감히 찾아오다니 정말 뻔뻔스럽네요. 내가 어떻게 혼내는지 두고 봐요!”

백지연이 주먹을 쥐더니 독살스럽게 말했다.

이태호는 쓴웃음을 짓고 나서 말했다.

“지연아, 넌 상대가 안 될 것 같아. 이번에 온 사람이 너무 많아.”

“저는요?”

그러자 백정연이 물었다.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연이 너라면 분명 문제가 없을 거야. 너 같은 무황 강자는 세속 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이니 말이야. 무왕 내공을 지닌 사람은 적지 않아.”

백정연은 손뼉을 치더니 말했다.

“그럼 됐어요. 이따 오빠는 나서지 말아요. 제가 손봐줄 거예요. 정말 화가 나 죽겠어요. 나는 종중 제자인데 아까 오빠가 정신력으로 이곳 상황을 살피지 않았더라면 아마 다 보여줄 뻔했어요.”

백정연도 생각하면 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숨겨진 종문의 종주 딸로서 어릴 때부터 이런 천대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 순간 진우주 등이 함께 걸어 들어오더니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쯧쯧, 영상 속엔 미인인데 실물을 보니 더 예쁘네.”

진우주는 그들에게 다가온 후 먼저 백지연을 한 번 훑어보더니 입술을 핥으며 씩 웃었다.

백지연은 쌀쌀하게 웃으며 말했다.

“파렴치한 놈, 우리에게 들키고도 감히 찾아오다니. 왜? 설마 우리 오빠한테 그 카메라 값까지 달라고 하는 건 아니겠지?”

유하는 백지연 등이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도 여전히 날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앞으로 나서서 백지연을 향해 말했다.

“이 미녀가 말하지 않았으면 하마터면 잊을 뻔했어. 너희가 우리 카메라를 망가뜨렸지, 그 카메라 비싼 거야, 방 두 개에 총 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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