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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3화

“어르신 살려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어르신 살려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천둥당 사람들한테 끌려나가는 유하는 온몸에 힘이 빠졌다. 홍윤성이 어떤 사람인지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방금 홍윤성의 눈빛이 이미 그녀의 결말을 설명했다.

“말도 안 돼, 왜 그렇게 강해?”

바닥에 웅크린 진우주도 참지 못하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천둥당은 비록 그들 진씨 집안보다 조금 약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이 약하지는 않다. 그의 아버지 진우는 5급 무왕에 불과하고, 홍윤성은 4급 무왕의 내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홍윤성은 상대 여자랑 싸울 엄두도 못 내고 천둥당의 대장로는 잡혀 죽임을 당했으니, 설령 자기 아버지가 장로 몇 명을 데리고 왔다고 해도 분명 백정연의 상대는 아닐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진우주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절로 흘러내렸다.

“젠장, 누가 감히 내 아들을 이렇게 대하는 거야?”

두려워할수록 더 빨리 찾아오는 법인가 보다.

이때, 분노와 고함이 나더니 진씨 가문 가주가 십여 명을 데리고 씩씩거리며 걸어 들어왔다.

들어오자마자 진씨 가문의 가주는 이곳 상황을 둘러 보고는 곧바로 이태호를 노려보며 말했다.

“자식, 네가 그랬어?”

이태호는 어깨를 으쓱했다.

“우리 몇 사람이 함께했는데, 왜?”

“내가 보기에 넌...”

진씨 가문의 가주가 곧 화를 내려 했다.

“아빠, 아니, 하지 말아요. 빨리 절 병원에 데려다주세요. 내 문제니까 그 사람들하고는 상관없어요!”

진우주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으며 진 가주에게 소리쳤다.

진 가주는 순간 멍해졌다. 자기 아들이 방금 상대를 죽이고 복수를 하고 싶어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왜 지금 이러는 거지?

돌아서서 보니 홍윤성이 그에게 눈짓하고 있었고, 천둥당 사람들 몇 명이 그들의 대장로의 시신을 들고 떠나려 하고 있었다.

“쉿!”

진 가주님도 바보가 아니라 순간 대충 깨달았다. 앞에 있는 이 몇 사람은 절대 그들이 건드릴 수 없는 존재일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자기 아들이 어떻게 이런 말을 했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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