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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8화

잠시 뒤 백정연이 손을 휘두르며 말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남자들은 얼굴이 모두 부은 상태였다. 그들은 가도 된다는 말을 듣더니 큰 은혜를 입은 사람처럼 부리나케 그곳에서 도망쳤다.

그들이 떠난 뒤 세 명의 미녀는 그제야 땔감을 챙겨 바닷가 쪽 이태호와 약속했던 곳에 도착했다.

이때 이태호는 이미 토끼 고기를 모두 손질하고 신수민 일행이 땔감을 가져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돌아오자 이태호가 웃으며 말했다.

“왜 이제야 돌아오는 거야? 너무 늦은 거 아냐?”

백지연은 땔감을 내려놓고 옆에 놓인 바위 위에 앉더니 웃으며 말했다.

“어쩔 수 없었어요. 조금 전에 보는 눈 없는 놈들을 만났거든요. 감히 저희를 어떻게 해보려고 하더라니까요. 그런데 정연 씨가 영기 보호막을 펼치자마자 다들 겁을 먹더라고요. 하하.”

이태호는 그녀의 말을 듣고 웃으며 말했다.

“이 섬에 있는 영기는 그나마 괜찮아. 용성연합국 속세 중의 일부 성지보다도 영기가 짙어. 하지만 이렇게 작은 섬에는 무황급 강자가 거의 없을 거야. 그러니까 정연이 내공 정도면 이곳에서 절대적으로 안전해.”

백지연이 말했다.

“당연하죠. 무려 무황이잖아요. 게다가 6급 무황이죠. 우리는 언제쯤에 무황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태호는 쓴웃음을 지었다.

“며칠 전에 단약을 줬잖아? 일단 내공을 쌓으라고 했었는데 아직 안 쓴 거야?”

백지연은 씩 웃으며 말했다.

“저랑 수민 언니는 무기를 수련하느라 바빴어요. 저번에 오빠가 준 무기에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요 며칠 무기를 수련했죠. 걱정하지 말아요. 지금 경지가 안정되었으니 오늘 밤 오빠가 준 단약을 써서 내공을 쌓을 생각이에요.”

그 말에 이태호는 진땀을 흘리더니 안색이 흐려져서 말했다.

“오늘 밤엔 네가 나랑 같이 있어야 하잖아? 그런데 수련을 하겠다고?”

백지연은 어깨를 으쓱였다.

“오빠도 참 매일 그런 생각을 하는 거예요? 대체 정력이 왜 그렇게 좋은 거예요?”

신수민은 웃으며 말했다.

“오늘 밤엔 정연 씨랑 같이 있어. 지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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