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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0화

백지연은 웃으면서 옆으로 가서 앉았다. 그녀는 이태호가 전에 줬던 단약을 꺼내 내공을 쌓을 생각이었다.

두 사람이 떠난 뒤 신수민은 그제야 백지연의 곁으로 가서 앉으며 웃었다.

“태호 씨 땔감을 찾으러 간다면서 왜 정연이를 데리러 간 걸까? 아마 오전에 말했던 일을 할 생각인가 봐.”

백지연은 그제야 반응을 보이며 놀란 듯 말했다.

“맙소사, 이 섬에서 그런 짓을 하다뇨. 쯧쯧, 어쩐지 자극적인 것 같네요.”

신수민은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

“너도 따라갈래? 너도 자극적인 걸 좋아하잖아.”

백지연은 순간 얼굴을 붉히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전 됐어요. 자극적인 건 맞지만 창피하잖아요. 그리고 정연 씨가 있는데 제가 왜 가겠어요? 전 안 갈래요. 여기서 단약이나 서서 내공을 쌓을 거예요. 오늘 만났던 그 사람들도 그래요. 우리 두 사람의 내공이 더 뛰어났다면 정연 씨가 나서지 않아도 우리 둘이 해결할 수 있었을 거예요.”

신수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리 내공은 비록 속세에서는 약한 편이 아니지만 앞으로 숨겨진 가문과 숨겨진 종문들과 왕래하게 된다면, 그들 앞에서는 너무 약해.”

백지연이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맞아요. 어제 정연 씨랑 얘기를 나누다가 일부 종문에는 존자보다 더 높은 내공을 갖춘 존재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정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말이 맞아요.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많아요.”

거기까지 말한 뒤 백지연은 뜸을 들이다가 말했다.

“그런데 태호 오빠 연단 수준은 정말 뛰어나요. 발전 속도도 아주 빠르고요. 이건 우리에게 있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할 수도 없는 점이죠. 태오 오빠가 준 단약이 있다면 우리 둘은 곧 무황 심지어 존자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신수민은 잠깐 고민한 뒤 말했다.

“태호 씨와 태호 씨 사숙의 약속한 시간까지 이제 넉 달 남았어. 그때까지 무황이 될 수 있을지 시험해 보자고.”

“맞아요. 수련해요. 시간을 지체하면 안 돼요.”

백지연은 고개를 끄덕인 뒤 책상다리하고 앉아 단약을 단번에 삼켰다. 그녀는 운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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