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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7화

이태호는 임씨 가문이 천란시에서 일류 세가일 줄은 몰랐다. 그래서 임효정도 꽤 유명했고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금방 임효정의 집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네 사람은 택시를 타고 임효정의 집으로 찾아갔다.

“여러분, 여긴 임씨 저택인데 무슨 일이죠?”

문 앞에 서자마자 문을 지키고 있던 경호원이 그들을 막아섰다.

이태호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임씨 집안 아가씨의 친구인데 그녀를 보러 왔습니다.”

“친구요?”

한 남자는 이태호를 보더니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이곳은 일류 세가입니다. 우리 아가씨를 아는 사람들은 성안의 재벌이나 지위가 높으신 분들이죠. 전 저희 아가씨께서 당신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태호는 냉소하며 말했다.

“그건 상관없어요. 당신은 들어가서 이태호가 그녀를 보러 왔다고 보고하면 됩니다. 난 그녀가 아주 기꺼이 날 만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싫으면 당신들을 죽인 뒤 들어갈 수도 있겠죠.”

백정연은 남의 권세를 빌려 남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가장 증오했다. 그래서 그녀는 아예 영기 보호막을 펼쳤다.

“뭐야?”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지자 경호원들을 지레 겁을 먹고 연신 뒷걸음질 쳤고 큰 충격을 받았다.

“지금 당장 들어가서 보고 올리겠습니다.”

눈앞의 사람들이 내공이 뛰어난 걸 본 그들은 본인들이 상대가 되지 않을 거라고 짐작했다. 그중 한 명은 겁을 먹은 건지 곧바로 정중하게 예를 갖추며 말한 뒤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아가씨, 아가씨. 아가씨를 보러 오신 분이 계십니다.”

이때 임효정은 부모님과 함께 마당을 거닐고 있었는데 갑자기 경호원 한 명이 안으로 뛰어 들어와서 그녀에게 보고했다.

임효정은 그 말을 듣더니 곧바로 미간을 구겼다.

“이런 때에 누가 날 보러 왔단 거야?”

“자기가 이태호라고 했습니다. 아가씨께 자기 이름을 얘기하면 아가씨께서 기꺼이 자신을 만날 거라고 했어요. 참, 세 명의 미녀가 그와 함께 있었습니다. 다들 아름다웠어요.”

경호원은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

“이태호?”

임씨 가주와 주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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