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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8화

그 경호원은 몰래 식은땀을 훔쳤다. 그가 반응이 빨라 곧바로 안으로 보고하러 들어와서 다행이었다. 혹시라도 이태호에게 밉보였다면 그에게 정말 죽임당했을지도 모른다. 이태호에게 그를 죽이는 건 개 한 마리를 죽이는 것처럼 쉬운 일일 것이다.

“아, 이태호 씨, 정연 씨. 정말 두 분이시네요. 잘됐어요.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니죠?”

익숙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임효정은 들떠서 외쳤다.

“하하, 마침 이곳에 볼일이 있어서 한 번 들러봤어.”

이태호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잘 됐어요. 여기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여기서 며칠 묵다 가세요.”

임효정은 웃으면서 소개했다.

“참, 이분은 저희 아빠 임건웅이시고 이분은 저희 엄마 장희연이세요. 이분은 저희 대장로 여병준이시고 이분은 나장로...”

“우리 딸을 구해줘서 고마워요. 안 그래도 기회가 되면 은인을 만나러 갈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정말 고마워요.”

임건웅은 앞으로 나서면서 흥분해서 말했다.

장희연도 말했다.

“이태호 씨라고 했죠? 안으로 들어와요. 들어가서 얘기 나누죠.”

들어가는 길에 이태호는 백지연과 신수민을 그들에게 소개해 줬다. 임효정은 네 사람을 위해 별장 한 채를 마련해주고는 그곳에서 지내라고 했다.

거실에 자리를 잡고 앉은 뒤 임효정은 그제야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이태호 씨, 이태호 씨가 사는 곳은 여기에서 멀죠? 무슨 볼일이 있어서 이곳까지 온 거예요?”

이태호는 그제야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저의당이라는 세력을 찾으러 왔어. 우리가 수소문해 봤는데 천란시에 있다고 하더라고. 혹시 들어본 적 있어?”

“저의당이요?”

임효정은 그 말을 듣더니 임건웅과 시선을 주고받은 뒤 곧바로 웃으며 말했다.

“그 파벌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들이 다른 파벌과 충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전체적인 실력이 상대보다 뒤처져서 얼마 전에 성 밖으로 내쫓겼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성 밖의 산에서 지내고 있을 거예요.”

임건웅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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