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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9화

임건웅은 이태호의 말을 듣더니 크게 웃었다.

“하하, 상황을 보아하니 용호당은 끝장나겠네요.”

말을 마친 뒤 임건웅은 뭔가 떠오른 건지 말을 보탰다.

“이태호 씨, 우리가 도와줄까요? 비록 나도 내공이 너무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렇게 약한 편도 아닙니다. 난 5급 무황이거든요.”

임씨 가문은 이렇게 좋은 일을 이태호가 기쁘게 승낙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그럴 필요 없습니다. 두 파벌 사이의 원한인데 당신들과 같은 숨겨진 가문까지 끌어들인다면 안 좋을 것 같거든요.”

임건웅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이 있는 것 같으니 우리는 도와주지 않아도 되겠군요.”

임효정은 웃으면서 말했다.

“아빠, 저 지금 주방에 맛있는 술과 음식들을 많이 준비하라고 일러둘게요. 저녁에 아빠가 제 은인이랑 술을 마셔주세요.”

“하하, 좋아. 얼른 가서 준비해!”

임건웅도 크게 웃었다.

이때 함운성의 경호원들은 함씨 집안으로 돌아와서 함운성의 앞에 섰다.

“그들이 천란시 임씨 가문으로 갔다고?”

함운성은 경호원들의 보고를 듣더니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설마 그들이 임씨 가문 사람들인 걸까? 난 임씨 가문에 그런 미녀들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데 말이야.”

한 경호원은 잠깐 고민하다가 함운성에게 말했다.

“도련님, 이걸 어떡합니까? 비록 우리 쪽에 임씨 가문 사람들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고수가 있다지만 우리는 사람들을 많이 데려갈 수 없잖아요. 게다가 임씨 가문에는 무황급 내공의 강자들이 적지 않고 임씨 가문 가주도 무려 5급 무황인데 혹시라도 싸우게 된다면 금방 끝내지 못할 겁니다. 그러면 분명 여파가 클 거예요.”

거기까지 말한 뒤 경호원은 잠깐 뜸을 들였다가 말을 이어갔다.

“그렇게 된다면 그 일은 곧 많은 사람의 주의를 불러일으킬 것이고 가주님도 그 일을 알게 될지 모릅니다.”

함운성은 안색이 흐려진 채 미간을 찌푸렸다.

“만약 그들이 그저 산수라면 상관없겠지만 산수가 아니라 임씨 가문 사람들이라면 일이 골치 아파져.”

“임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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