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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6화

다른 경호원들도 미간을 찌푸렸다. 도련님의 성질머리가 어떤지 그들은 똑똑히 알고 있었다. 그는 예쁜 미녀를 만나면 무슨 수단을 쓰든 반드시 그 여자를 가지고 놀아야 직성이 풀렸다.

조금 전 그 세 미녀는 모두 경국지색이었다. 도련님의 성격이라면 아마 일찌감치 세 사람을 끌고 갔을 것이다.

함운성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냥 보내줘? 그게 가능할 것 같아?”

말을 마친 뒤 그가 이어서 말했다.

“몰래 저 사람들을 따라가서 그들이 묵는 곳을 알아내. 오늘은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 내일 아침 방법을 생각해 저 세 미녀를 빼앗아야겠어.”

한 경호원이 히죽거리면서 말했다.

“도련님, 정말 뜻밖이네요. 도련님이 참을 수 있으실 줄은.”

함운성은 냉소하며 말했다.

“내가 참은 게 아니야. 너희도 알잖아? 요즘 아버지가 너무 엄격하게 굴잖아. 아버지는 내가 이런 짓을 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 조금 전 그 사람들 내공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뒤에 여기서 싸웠다가 성안의 누군가에게 그 모습을 들킨다면, 우리 아버지가 그 모습을 본다면 내게 기회가 있을 것 같아? 하지만 천란시 쪽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 아버지는 알지 못하실 거야.”

함운성은 거기까지 말한 뒤 뜸을 들였다가 다시 경호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리고 너희들 내공은 높지도 않잖아. 상대가 무왕 내공의 고수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우리는 방심해서는 안 돼. 저녁에 돌아가서 내일 내공이 높은 사람들을 불러내서 그들과 함께 갈 거야. 그러면 문제없겠지.”

경호원은 순간 함운성을 향해 엄지를 치켜들면서 그의 비위를 맞췄다.

“도련님, 정말 점점 더 똑똑해지시네요. 이 방법은 아주 좋아요. 이렇게 하면 어르신께 들키지도 않을 거고 천란시에서 벌어진 일이라 어르신의 귀에 들어갈 일도 없겠네요.”

“도련님, 내일 오전 저도 데려가 주세요. 저도 도련님의 멋진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한 경호원이 세 미녀의 몸매와 미모를 떠올리고는 저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눈빛이 뜨거워졌다.

함운성은 히죽거리며 웃었다.

“하하, 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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