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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화

이태호는 세 미녀를 데리고 천천히 비행했고 그들은 곧 가장 큰 성지인 영천시 상공을 지나쳤다.

“도련님, 저기 보세요. 저 미녀들 뒷모습을 보니 아주 최상인 것 같아요. 선녀 같아 보여요.”

이때 쇼핑을 하던 함운성의 곁에서 경호원 한 명이 하늘을 날아서 지나가는 네 명을 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함운성은 그들을 보더니 눈을 빛내며 말했다.

“어쩌면 그냥 뒷모습만 아름다운 걸지도 몰라. 지금 여자들은 뒷모습이 예쁘고 몸매가 좋아도 앞에서 얼굴을 보면 화가 나서 기절할 정도로 못생겼을지도 몰라.”

경호원은 웃으며 말했다.

“그럴 리가요. 저 여자들 몸매가 아주 좋던데요. 다리고 길고 옆에서 봤을 때도 미모가 엄청났어요. 도련님, 저희랑 내기하실래요?”

함운성은 곧바로 흥미가 생겨 부하에게 말했다.

“하하, 좋아. 정말 미녀라면 네게 10만 중급 영석을 주겠어. 하지만 네가 진다면 넌 내 앞에서 개처럼 짖는 거야. 어때?”

“문제없어요.”

경호원은 고민하지도 않고 대답했다.

그들 일행은 곧바로 날아올랐고 이내 이태호 일행이 향한 방향으로 날아갔다.

“거기, 잠깐만요!”

그들을 거의 따라잡게 되자 함운성이 곧바로 그들을 불렀다.

이태호는 미간을 구기더니 백지연 등 사람들과 멈춰 서서 몸을 돌렸다.

“무슨 일이죠?”

신수민은 그들을 바라보며 의아한 듯 물었다.

“이, 이것 참...”

함운성은 그 순간 완전히 넋이 나갔다. 눈앞의 세 여인은 미모가 완전무결했다. 적어도 그들의 성안에서는 이렇게 아름다운 여인을 본 적이 없었다.

“무슨 일이죠?”

백지연은 상대방이 멍한 얼굴로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언짢은 표정으로 물었다.

“아, 아닙니다. 제가 경호원들이랑 여러분들이 틀림없이 미녀일 거라고 내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한 번 와본 겁니다.”

함운성이 곧바로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싱겁긴!”

백지연은 그를 흘겨보았고 이태호도 상대를 흘끗 본 뒤 세 여자를 데리고 계속해 앞으로 날아갔다.

“헤헤, 도련님. 제가 이겼어요!”

이태호 일행이 멀어지자 경호원은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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