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23화

“그러면 조심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이태호는 용구를 돌려보냈고 용구는 비검에서 뛰어 내려온 뒤 끊임없이 이태호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했다.

이태호가 떠난 뒤 용구의 아내가 다가와 조금 화가 난 표정으로 그에게 말했다.

“당신 참 웃기네요. 당신이 그들을 안내해 줬는데 무슨 감사 인사까지 해요? 어디 아파요? 저 사람들이 오히려 당신에게 고마워해야죠!”

용구는 그 말을 무시하고 그녀에게 말했다.

“가자. 일단 집으로 돌아가자. 남은 영수 고기들은 일단 팔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서 우리가 먹자.”

그러자 그의 아내는 더욱 언짢아했다.

“용구 씨, 미쳤어요? 더 많이 팔아서 영석을 얻어야죠. 그래야 우리 아들을 위해 영초를 살 수 있죠. 우리 아들 재능이 얼마나 뛰어나요? 벌써 8급 기사가 되었잖아요. 그리고 당신도 하루빨리 아들이 무왕이 될 수 있게 도울 생각이라고 했잖아요.”

용구는 웃으며 말했다.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일단 나랑 같이 돌아가.”

물건을 정리한 뒤 두 사람은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영수 고기가 이렇게 많이 남았는데, 우리가 다 먹을 수 있겠어요?”

집 마당으로 돌아온 뒤에도 여자는 계속 불만을 토로했다.

“어, 아버지, 어머니. 오늘은 일찍 돌아오셨네요.”

방 안에서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들은 한 소년이 미소 띤 얼굴로 안에서 걸어 나왔다.

연정현이 말했다.

“네 아버지 때문이야. 오늘 갑자기 약이라도 잘못 먹었는지 이렇게 일찍 장사를 접고 돌아오자고 하지 뭐니? 우리가 준비한 영수 고기는 반도 못 팔았는데 말이야. 네 아버지는 정말 너무 착해. 다른 사람에게 길을 알려주는 거로는 부족해서 그들을 직접 안내해 주기까지 했어. 게다가 돌아와서는 내게 오늘 장사를 접으라고 했어.”

소년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우리도 한동안 편안히 고기를 먹지 못했잖아요. 매번 고개를 다 팔고 돌아왔으니 말이에요. 이번에 우리도 고기 좀 먹어요.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는 매일 고기를 팔아 얻은 영석으로 영초를 사세 제 수련을 도와주려고 했으니 힘드실 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