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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4화

돌아온 후 두 미녀는 한바탕 화풀이를 했고 그렇게 마음도 아주 편해졌다.

“시간이 늦었고 돈도 다 줬으니 오늘 밤은 여기서 자자. 어차피 걱정할 거 없어.”

이태호는 세 미녀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말하다가 다시 백정연과 백지연을 향해 당부했다.

“두 사람 무섭다면 우리 방에 가서 같이 자자. 그러면 두렵지 않을 거야.”

그러자 백정연은 수줍은 듯 뺨을 붉히더니 이태호를 향해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생각 참 예쁘게 하네요. 우린 두렵지 않아요.”

그러자 백지연도 한마디 했다.

“그래요, 카메라도 다 망가뜨리고 사람도 치울 만큼 치웠는데 뭐가 무서워요?”

백지연은 다시 손뼉을 치며 신수민을 보고 나서 이태호를 향해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큰 언니가 있으니 분명 오빠의 요구를 만족시킬 거예요.”

백정연은 이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입을 가리고 몰래 웃더니 두 미녀는 곧 자리를 떠났다.

“지연이 이 계집애, 정말 뭐든지 다 할 수 있구나?”

신수민은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곧, 몇 사람은 각자 방으로 돌아갔고 방문을 닫은 이태호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

“자, 여보, 이제 우리 샤워하러 가자.”

신수민이 대답했다.

“휴, 원래 좋았는데 그 사람들 때문에 다 망친 것 같아.”

이태호도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특히 너 어딘가로 보물을 찾으러 갈 때 안에 있는 낯선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 해. 어떤 사람들은 어떤 목적을 위해 겉으로는 너에게 잘해 줄 수도 있어. 네가 눈치채지 못할 때 뒤에서 칼을 꽂을지도 몰라.”

“자, 샤워하자. 내일 또 출발해야지.”

신수민은 침대 위의 잠옷 치마를 들고 욕실로 갔다.

“맞아, 샤워부터 하고 한잠 푹 자자.”

이태호는 순간 눈빛을 반짝이며 따라갔다.

시간이 조금씩 흘러 다음 날 아침이 되었고 일행은 다시 해변에 나타났다.

이태호는 손바닥을 뒤집어 비검을 꺼내 들고 밖으로 내던졌다.

비검이 커지자 네 사람은 뛰어올라 비검을 몰고 전방으로 날아갔다.

이때 다른 쪽 정자에는 진씨 집안 가주가 장로 몇 명을 데리고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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