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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5화

신수민은 부드럽게 웃으면서 말했다.

“맞아. 힘이 많이 세졌어. 영수 한 마리 찾아서 우리 무기와 힘을 한 번 시험해 보고 싶어. 자기는 돌파한 뒤에 이런 느낌이 있었어?”

이태호는 웃으며 말했다.

“당연하지. 매번 돌파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돼. 그리고 힘이 갑자기 엄청 세지는 기분이 들면 누구랑 싸워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특히 큰 경지를 뛰어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들떠서 내가 가장 강한 사람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

“맞아요, 맞아요. 막 1급 무왕이 됐을 때 힘이 넘쳐흐르는 것 같은 기분이 정말 너무 좋았어요.”

백지연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이태호의 말에 동의했다.

이태호는 잠깐 생각한 뒤 말했다.

“사실 너희 둘 내공이 비슷하잖아. 시간이 있을 때 성밖에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한 번 겨뤄봐도 좋아. 그것도 꽤 좋은 방법이거든, 자신의 전투 기교를 단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힘을 느껴볼 수 있지.”

백지연이 곧바로 말했다.

“어떻게 그래요? 우리는 사이 좋은 자매인걸요. 혹시라도 언니를 다치게 하면 어떻게 해요? 그리고 어떻게 자기 가족을 공격할 수 있겠어요?”

신수민도 곧바로 거들었다.

“그러니까 말이야. 우리는 자기 사람을 공격할 수 없다고. 그리고 이제 막 내공을 돌파했다면 아직 힘 조절이 어려울 텐데 혹시라도 힘을 과하게 사용하면 어떡해? 그러면 큰일이잖아.”

이태호는 진땀을 빼다가 손바닥을 뒤집어 2품 저급 단약 두 알을 꺼내 두 사람에게 건넸다.

“우리는 대략 4일 뒤 출발할 거야. 이 단약 두 알은 너희에게 줄게. 너희는 지금부터 경지를 안정시켜. 최대한 요 며칠 내로 내공을 더 쌓아. 그러고 나서 같이 출발하자.”

“참, 정연 씨는요? 우리에게만 단약을 주고 정연 씨에게는 주지 않는다면 안 좋아하지 않을까요?”

백지연은 단약을 받은 뒤 고민해 보다가 이태호에게 귀띔해 줬다.

신수민도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우리 모두 한 가족인데 똑같이 대해야지.”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쓴웃음을 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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