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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4화

류서영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면 그들은 계속해 다른 파벌의 소식을 알아보면 되겠어요. 이 파벌에 더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이때 백정연이 살짝 웃으며 말했다.

“천란시라면 섬에 있어요. 가본 적은 없지만 대략적인 위치는 알거든요. 동남쪽 바다에 있는데 그곳에서 2, 3일 정도 비행하면 도착할 수 있어요.”

“세상에, 여러분 내공으로 2, 3일 정도 비행해야 한다고요?”

신수연은 그 말을 듣자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렇다면 정말 어지간히 먼 게 아니네요.”

이태호는 미간을 구겼다.

“정연아, 너는 네 비행 속도를 기준으로 얘기한 거지? 만약 내 비검을 사용한다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거야.”

그런데 백정연은 웃으며 말했다.

“내 말은 오빠의 비검으로 속도를 조금 늦춰서 가면 2, 3일 걸린다는 말이에요. 내 속도로 간다면 아마 10일은 더 걸릴 거예요.”

이태호는 진땀을 흘리면서 말했다.

“그 정도 거리라면 정말 멀겠네. 지도에 표기가 안 된 것도 이해가 가.”

“내가 갈래요. 이번에 날 데려가는 건 문제 없죠? 이번에 갈 곳은 위험한 곳이 아니잖아요. 난 바다에 가보고 싶어요!”

백지연은 조금 흥분해서 말했다.

옆에 있던 신수민도 들떠서 말했다.

“나도 따라가 보고 싶어. 난 아직 그런 곳에 가보지 못했어. 가는 길에도 경치가 아주 아름답겠지?”

백정연이 설득하고 나섰다.

“태호 오빠, 이번에는 두 사람을 데려가요. 두 사람 다 내공이 낮지 않잖아요. 그리고 이번에 가는 곳은 그렇게 위험한 곳도 아니니 함께 가는 건 절대 문제가 되지 않을 거예요. 혼자도 아니니까 심심하지도 않을 거고요.”

이태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이번에는 너희를 데리고 갈게. 하지만 이번에 안개 숲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며칠 쉬었다가 출발할 생각이야. 출발 전까지 단약을 만들 생각인데 너희도 시간이 있으면 내공을 좀 더 쌓아. 그런 뒤에 다시 출발하자.”

“좋아, 자기가 최고야.”

신수민은 이태호가 승낙하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신수연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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