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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3화

이태호는 들어가서 바퀴벌레를 잡고 나온 후, 다시 이윤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윤설 씨, 바퀴벌레를 잡았고, 시체도 다 처리했으니 안심하고 샤워해도 돼요!”

이윤설은 이태호를 흘겨보며 말했다.

“가요, 빨리 나가요!”

이태호는 그제야 밖으로 나갔고, 이윤설은 곧 종종걸음으로 달려가 방문을 잠갔다.

문을 잠근 후, 이윤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앞을 가리고 있던 시트를 침대 위에 내동댕이쳤다.

“아, 정말 짜증 나 죽겠어. 내 몸을 어떤 남자도 본 적이 없는데 저 자식만 눈 호강했네!”

말을 마친 후,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어 만지작거리더니 말했다.

“젠장, 작지도 않은데, 설마 그의 마누라가 아주 큰가, 미워!”

이태호는 방으로 돌아온 후에도 머릿속에 여전히 아까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그 장면은 정말 사람을 혼란스럽게 했다.

그는 더는 생각하지 않도록 고개를 저은 후에야 침대에 누워 잠을 잤다.

한 시간 남짓 휴식한 후에야 이태호는 연단로를 꺼내어 연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3시간 동안 제련한 후 이태호의 손에 2품 고급 단약 10알이 더 생겨났다. 그간의 익숙함을 통해 정제된 단약의 품질도 이전보다 크게 향상되었다.

연단로를 치우고 나자 이태호는 밖에서 노크하는 소리를 들었다.

“들어와요!”

이윤설은 그제야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들어오자마자 그녀는 갑자기 이 안의 그 진한 단약 향기에 매료되었다.

오급 기사 내공을 지닌 이윤설은 숨을 깊이 들이쉬더니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어머, 이런 약의 향기가 너무 좋네요. 이게 단약의 향인가요? 설마 정말 단약을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죠?”

이태호는 담담하게 웃으며 눈에서 황금빛이 반짝였다가 순간 사라졌다. 그는 그녀의 내공을 알아차렸다.

그는 손바닥을 뒤집고 일품 고급 단약을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이윤설 씨에게 줄게요. 오후에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이건 이윤설 씨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해요.”

이윤설은 한동안 어이가 없었다. 지난 일은 언급하기 싫어서 되도록 없던 일로 하려고 했는데, 이태호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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