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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1화

확실히 그도 잘못이 있었다.

그해, 그녀를 직접 데려와서 키우지 않은 것이 그의 가장 큰 실수였다.

나중에 정당한 명분을 얻기 위해 그는 온다연이 유씨 가문 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했었다. 하지만 그 말은 그녀가 괴롭힘을 당하는 원인이 되었다.

심지어 그녀가 17살이 되던 해, 그 사건 이후 그녀를 데려가지 않은 것도 그의 잘못이었다. 그로 인해 그녀는 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 모든 게 그의 잘못이었다.

하지만 그는 보상할 것이다. 그녀에게 온 세상을 다 줄 것이다.

그는 입을 열고 나지막이 말했다.

“다연아, 그때는 내가 잘못했어...”

그때, 온다연이 갑자기 그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아저씨, 우리 이제 끝내요.”

온다연은 마치 중요한 결정을 한 듯 차가운 표정으로 무겁게 말했다.

“우리 더 이상 얽히지 말고 끝내요. 너무 힘들어요!”

그녀는 유강후가 자신에게 어떤 감정이 있는지 알지 못했고 또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들 사이는 애초부터 하늘과 땅처럼 다르지 않았던가?

그는 세상의 정점에서 태어나 권력과 사랑을 모두 누리며 자라난 사람이었다.

반면 그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사랑도, 어머니의 사랑도 받지 못한 채, 가족이라는 의미조차도 모른 채 자라왔다.

그에 대한 작디작은 사랑과 동경마저도 어둠 속에서 피어난 비열한 감정이었다.

하늘과 땅처럼 다른 두 사람이 더 얽힌다고 좋은 결말이 있을 리가 있겠는가.

유강후는 몸이 완전히 굳어버렸다.

가슴을 찢는 듯한 고통이 서서히 마음속에서 차오르기 시작했다.

그는 온다연이 진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한 말은 전부 그녀의 진정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그녀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온다연은 그의 것이다. 영원히 그에게만 속할 것이고, 언제나 그의 곁에 있어야 한다.

그녀는 그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그의 손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잘 지켜주지 못했다.

그녀는 너무 많은 상처와 고통을 겪었고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게 되었다.

지금 그녀는 분명 그의 품 안에,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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