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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그중에 재개발 구역 기초 공사도 있었다. 후반기에 더 큰 추가 투자와 민생 프로젝트가 있을 뿐 아니라 전부 큰 프로젝트였던지라 만약 지금 무산된다면 기초 공사부터 헛수고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유강후가 들어가자 모든 이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들의 시선이 눈에 보이지 않는 듯 무시하며 자리에 앉았다.

그가 입을 열지 않자 누구도 먼저 입을 열 엄두를 내지 못했고 긴장한 얼굴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천천히 손가락에 끼고 있던 반지를 돌리며 냉담하게 말했다.

“청운 그룹, 흔정 투자, 세원 그룹은 더 이상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마세요. 세 분의 자리는 이미 탈락한 리스트에서 다시 뽑아 채울 겁니다.”

그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냉담하게 세 회사의 살길을 막아버렸다.

다른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지목된 세 회사의 사장들의 안색은 사색이 되었다.

“대표님, 대체 왜 저희를 제외하는 겁니까?”

유강후는 담담하게 말했다.

“전 다른 사람이 제 일을 입에 올리는 거 싫어합니다.”

그 사람은 더 말하려고 했지만 유강후의 싸늘한 목소리가 먼저 들려왔다.

“앞으로 더는 저와 나은별에 대한 일을 입에 올리지 마세요. 만에 하나 누가 또 입에 올리기라도 한다면 미래 그룹에서 투자하고 있는 것을 전부 중단할 겁니다.”

현장은 침묵으로 가득했다. 누구도 입을 열 엄두가 나지 않았다.

세 회사의 책임자들은 말이라도 해보려고 했지만 다른 회사 책임자들이 말렸다.

짧은 침묵이 끝나고 현장은 다시 시끌벅적해졌다.

한편, 로열 스위트룸에 누워있던 온다연은 핸드폰을 꺼냈다.

곰곰이 생각한 뒤 유민준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빠, 아저씨 정말로 해외에서 나은별 씨랑 결혼한 거예요?]

그러자 빠르게 답장이 왔다.

[두 사람은 어릴 때부터 결혼을 약속했었어. 중간에 어떤 오해가 있는 바람에 아직도 결혼하지 못한 거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다른 나라에서 이미 결혼식을 올렸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지. 게다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우리 집안에 좋은 일이기도 해.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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