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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화

정중천은 주먹으로 노란 머리의 정수리를 내리찍었고, 노란 머리는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했다.

나머지 패거리들도 무기를 휘두르며 다가오는데 정중천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혼자였지만 곧이어 패거리들이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후드려패버렸다.

벤츠 안에서 노명성은 하바나 시가를 하나 꺼내 시가 머리 부분을 자른 뒤 이강현에게 주었다.

“이 선생님, 하바나 시가 한번 맛보세요. 이 선생님께서는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저한테는 매우 소중하답니다.”

이강현이 시가를 입에 물자 노명성은 즉시 순금 라이터를 꺼내 불을 붙였다.

이강현은 시가를 피우며 담담하게 말했다.

“시가를 피우려면 소나무로 만든 성냥을 써야 되. 앞으로 그 라이터를 쓰지 마라. 남들이 비웃을 거야.”

노명성은 잠시 멍하고 있다가 순금 라이터를 주머니에 넣었다.

“제가 촌놈이라서 이런 거 잘 모릅니다. 앞으로 꼭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요.”

말을 마친 후 노명성은 크리스탈 재떨이를 들고 이강현이 터는 담뱃재를 받으려고 한다.

벤츠 밖에서 정중천은 노란 머리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겼다.

“뒈지고 싶어?”

“죄송합니다. 어르신 너무 대단하시네요. 하지만 우리 형님이 가만있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 형님에게 전화 한 통 해도 되겠습니까?”

“하하, 기회를 줄게, 빨리 전화해.”

정중천은 노란 머리를 바닥에 던졌다.

정중천은 누가 뒤에서 수작 부린 건지 알아내야 한다. 주범까지 처리해야만 큰 공을 세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니 정중천은 조금 기대가 되었다.

노란 머리는 전화하고 바닥에 누워 정중천을 바라보며 중지를 내밀었다.

“딱 기다려라, 우리 칼형님이 곧 도착하실 건데 백 명도 넘은 사람을 데리고 오실 거야. 너희들 다 끝장이야!”

“허허.”

정중천은 냉소하며 오른발로 노란 머리의 가슴을 세게 밟았다.

노란 머리의 갈비뼈가 여러 개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이강현은 시가를 내려놓고 창문을 내려 말했다.

“정중천, 아직 안 끝났어?”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합니다. 이놈들의 대가리한테서 언 놈이 수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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