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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화

진수연의 말이 끝나기도 전 정중천은 그녀의 뺨을 때렸다.

몇 번의 성형수술을 했던 진수연은 방금 정중천에게 맞아 얼굴이 뭉개졌다.

턱과 코가 비뚤어지고 볼도 비대칭이 되었다.

순간 미녀에서 추한 성괴가 되어버렸다.

“이년이 어디 감히 이 선생님에게 불경한 말을 지껄이는 거야? 이 선생님 앞에서 또 내 체면을 구기려고?”

정중천은 차갑게 말했다.

진수연 옆에 있던 남자들은 진수연의 모습을 보고 멀리 떨어졌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미녀였던 진수연이 오크처럼 징그럽게 변한 모습을 보고 그들은 너도나도 거리를 두었다.

“이 선생님, 저…… 죄송합니다. 방금 제가 진수연한테 속아서 미쳤었나 봅니다. 사죄드리겠습니다.”

“저도요, 저도 진수연 오크한테 속았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용서만 해주신다면 뭐든지 다 하겠습니다.”

남자들은 이강현에게 허리를 굽혀 빌었다.

정중천은 공손하게 물었다.

“이 선생님, 이년놈들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뒤가 바로 강이니까 담궈버려도 상관없습니다.”

남자들은 매우 놀라 애처로운 눈빛으로 이강현을 바라보았다.

“이 선생님, 용서만 해주십시오. 제가 무릎이라도 꿇겠습니다.”

“주범은 진수연 저년이야. 맞아. 다 진수연때문이야. 우리가 먼저 진수연 저년을 처리하고 이 선생님께서 우리의 진심을 보여드리자!”

말하는 남자가 진수연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이 남자들은 얼굴이 이미 망가진 진수연을 봐주지 않았다. 게다가 이강현이 화를 풀어야 그들이 살 수 있기 때문에 다들 전력을 다해 때려야만 한다.

“악!”

진수연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넘어졌다. 자신이 이렇게 비참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전에 진수연을 둘러싸고 아첨하던 남자들은 지금 악마로 돌변해 그를 괴롭히고 있다.

한 사람이 앞장서자 남자들은 하나 둘 합류하여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진수연을 사정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진수연은 가족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처참하게 맞았다. 비명을 하도 질러서 목이 다 쉬어 말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흡사 찢겨서 버려진 인형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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