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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화

이강현은 고개를 살짝 저었다.

‘어떻게 되 먹은 놈들인지, 도와줘도 고마운 줄 모르냐?’

“이 선생님, 정 어르신은 아직 차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데, 우리가 먼저 차로 가야 하지 않나요?”

노명성은 조심스럽게 이강현에게 말했다.

“그렇군! 정중천도 왔나 보구만. 그럼 만나러 가야지.”

이강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네, 이쪽으로 오세요.”

노명성은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 그는 이강현이 정중천의 이름을 말하는 태도만 봐도 엄청난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벤츠 S600 옆, 정중천은 이미 차 밖으로 나와 똥마려운 개처럼 안절부절 못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강현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공손하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이 선생님.”

“응.”

이강현은 콧소리를 내며 대답했다.

정중천은 몸을 돌려 차문을 열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

“이 선생님 이 차에 타시죠.”

이강현은 차에 앉자 정중천은 차 문을 닫고 다른 한쪽으로 돌아 차에 올랐다.

노명성은 정중천이 이렇게 사람을 모시는 것을 처음 보았다. 이전에는 다른 사람이 정중천을 이렇게 모시는 것만 보았었다.

노명성은 재빨리 조수석에 앉아 뒤에 앉아 있는 이강현을 보고는 비굴한 웃음을 지었다.

“이 선생님, 처음 뵈었는데 이렇게 큰 오해가 생겨서 죄송합니다. 제가 이미 용궁클럽 셋팅은 다 끝내 놨습니다. 이제 가서 흠뻑 젖도록 질펀하게 놀아보시죠.”

이강현은 고개만 끄덕일 뿐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다.

정중천은 노명성을 노려보며 말했다.

“이 뚱보는 머리가 좀 나빠서 한 번씩 이런 바보짓을 합니다. 제가 아까 이미 혼을 냈습니다. 그리고 이 자식이 이제는 합법적인 장사를 해보려고 합니다만…….”

“맞습니다. 저는 이제 합법적인 장사를 하려고 했는데 이 선성님의 고견을 꼭 듣고 싶습니다. 아 물론 저는 이 선생님 시키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노명성은 체면을 버리고 아첨했다. 만약 이강현과 관계를 맺으면 지금 하는 장사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돈도 더 많이 벌 수 있다.

이강현은 눈을 지그시 감고 못들은 척 태연히 무시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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