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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6화

그는 눈쌀을 찌푸렸다. 하지만 노형원의 말도 틀린 말은 아니였다. 그는 확실히 양미나를 알고 있었다. 알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적지 않은 친분도 가지고 있었다. 이미 여러해가 지났는데도 이 관계를 이용할줄은 몰랐다.

“어머니, 제가 어머니의 감정을 이용하려는것이 아니라 이 일을 어머니도 알고 계셔야 할것 같아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이 일에는 우리 모자 세사람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한 배를 타고 있는거나 마찬가지에요.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지 않겠습니까?”

노형원은 운전하면서 말했다.

요영은 그림자쪽으로 몸을 옮기더니 곧바로 어둠속에 몸을 철저히 숨겼다. 요영은 한숨을 내쉬였다.

요영은 자신이 자신의 두 자녀와 손잡아 자신의 남편과 남편이 밖에서 놀아난 여자의 아이와 대치하게 될 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다. 원래 그는 그저 명문가의 부인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딸아이에게 좋은 남편감을 찾아주고는 만년을 보낼수 있었다.

하지만 이 소소한 소망 마저도 윤중성은 모두 앗아가야 했다. 그는 집안의 모든 것을 그 모자한테 양보하기로 했으니, 요영이 어찌 가만히 있을수 있겠는가.

“양미나 일은 내가 처리할게. 다른 일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거 맞니?”

요영은 내심 불안한지 또 다시 물었다,

운전하고 있던 노형원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어머니, 어쩜 동생이랑 같은 말을 하세요? 안심하셔도 되세요. 내가 이미 판을 다 짜놓았어요. 내일 주주총회에서 득의양양해 있을때 제가 무너뜨려 줄거에요.”

“그리 많은 주주들 앞에서 그런 사고를 냈는데 그가 무슨 수로 수습하겠어요? 설령 수습이 가능하다고 해도 더 높은 곳으로 오르려는건 망상이에요.”

그는 그래도 상업권에서 몇년 자리지킴하고 있었던 몸이라 몸소 체험한 교훈도 적지 않았다. 그는 이젠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르침을 줘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자식이 정말 자신이 자기 머리 꼭대기에 있기라도 한듯이 자신에게 호령을 내렸었다. 내일부터 그에게 높은 곳에 서있던 사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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