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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1화

“여왕 폐하,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일은 서로 윈윈하는 것입니다. 여왕 폐하는 청춘과 불로장생을 손에 넣고, 저는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는 것. 좋지 않습니까?”

프레드는 얼굴을 매만지면서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다. 마치 이렇게 하면 짓밟힌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것만 같았다.

“흥.”

여왕은 프레드와 말도 섞기 싫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프레드에게 있어서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모든 것은 프레드의 손안에 있다. 곧 프레드의 계획이 성공할 것이다.

누구도 프레드를 막을 수 없다. 누구도 말이다!

이때 밖에서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왔다.

“공작님!”

프레드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여왕을 쳐다보다가 손을 닦고 걸어 나갔다. 그리고 허리를 굽신대는 사람 앞으로 가서 물었다.

“무슨 일이지?”

프레드는 약간 불쾌했다. 중요한 일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고 미리 일러두었음에도 찾아오다니. 프레드는 이 사람들을 일 하나 제대로 처리 못하는 사람들로 간주했다.

전의 장애인보다도 못하다. 장애인은 몸에 장애가 있어도 머리가 좋아 프레드를 잘 도와주었다. 다만...

프레드가 깊이 생각할 사이도 없이, 부하가 작은 병을 하나 꺼내 들었다. 외부에서 파는 향수 같기도 했지만 완벽하게 똑같은 것도 아니었다. 작은 병 안의 액체는 어딘가 괴이해 보였다.

“이게 뭐지?”

프레드가 미간을 찌푸리고 손을 뻗어 병을 건네받았다.

비슷한 전적도 있고, 프레드는 이쪽 방면의 것들은 연구하다 보니 경계심이 높아서 출처가 불분명한 물건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

“한 여자가 가져온 겁니다. 그리고 이것도요.”

이윽고 그 남자는 동그란 모양의 카드를 꺼냈다.

그 물건을 본 프레드는 약간 흠칫하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물었다.

“그 여자는 지금 어디 있어.”

“아직 밖에 있습니다. 신분이 불확실한 자이니 들여보내지 않았습니다. 계속 중요한 물건이 있다고, 꼭 공작님한테 드려야 한다고 하지 않았으면 진작 돌려보냈을 겁니다.”

이건 사실이었다. 이곳은 외부인이 쉽게 들락날락할 수 있는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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