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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5화

한소은은 놀라서 의사를 쳐다보았지만, 그 의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듯 덤덤한 얼굴로 물건을 챙기고는 병실을 나갔다.

다시 생각해보아도 환청이 난 것처럼 그 말들이 귓가에 맴돌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금 남아서 상처를 치료하던 의사가 이전에 그녀에게 소식을 전한 의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의사도 같은 편인가, 아니면 그냥 양심의 가책인가, 아니면...함정?!’

이해하지 못한 한소은은 잠시 혼란스러웠다.

...

김서진은 주효영을 잡았지만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 여자는 극도로 위험한 사이코니 놓아줄 수 없었고 지금 이대로 경찰에 넘길 수도 없으니 잠시 가둘 수밖에 없었다.

일찍이 두 번이나 물어보려고 시도했지만 주효영의 입에서는 전혀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 주효영의 생각은 전혀 정상인의 패턴이 아니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기가 어디에 있냐는 것이다.

차고 안의 밀실은 이미 여러 번 뒤졌지만 그곳에 없었다. 주효영이 발붙일 수 있는 곳은 얼마 되지 않는데 유일하게 생각나는 곳이 바로 백신 기지 센터였다.

주효영은 집에 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간을 그곳에 머물렀고, 지금은 백신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곧 본격적으로 투입될 것이다. 하지만 실험실의 그런 지하 프로젝트는 두목이 사라졌기 때문에 혼란스러워져서 멈추었다.

“기지에 가서 찾아볼게요!”

서한이 조용히 말했다.

그는 대표님의 마음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레 그곳을 생각하게 됐는데 그쪽은 지금 위험인물은 없어 보이지만 사실은 위험이 곳곳에 존재했다.

저쪽의 실험자들이 몇 명이나 그 조직에 심겨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가 아직 방출되지 않았는지 아무도 모른다.

너의 몸은...”

서한을 보며 김서진이 망설였다. 예전 같았으면 진작 서한을 보냈을 텐데 지금은 달랐다.

서한은 겉으로 보기엔 일반인과 다를 바 없고 예전과 달라진 것도 없지만, 한소은은 서한도 중독되었다고 말했다. 원철수와 다른 사람들의 몸과는 달리 그의 바이러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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