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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9화

김서진의 고집과 명령으로 서한은 타협해야 했다. 서한은 김서진이 다른 사람을 보낼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그가 직접 결말을 볼 줄은 몰랐다.

김서진은 혼자 차를 몰고 백신 기지의 뒷문 자리까지 왔는데 지금 이곳은 평소와 다름없이 차분하게 출퇴근 체크를 하고 있다.

이건 매우 정상적이었다. 정상적인 작업 흐름은 여전히 존재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에 숨어 있는 가장 깊은 미스터리 조직의 그 사악한 실험이 이미 며칠 동안 중단되었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실험실에는 완전히 멍한 얼굴로 연락이 끊어진 몇 명의 직원이 남아 있었고, 이곳에서는 아무도 그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거나 다음에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다.

예전에는 주효영이나 임상언이 일을 주선했지만, 지금은 둘 다 사라진 지 이틀째였다.

다행히 여기서 살며 먹고 마시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지만 유일한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들 모두는 조직을 따라 이곳에 왔고, 자신이 한 일을 외부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비록 진정한 핵심 내용이 무엇인지 잘 모르지만, 실험과 실험에 필요한 도구 등은 모두 불법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이곳을 떠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들도 잘 모른다.

리더가 없으니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고, 아무도 실험을 하지 않았으며 조직에 어떻게 연락해야 할지 아무도 몰랐고 모든 사람은 어리둥절했다.

김서진이 밤에 잠입했을 때, 바로 이런 장면을 보았다.

원래 이곳의 모든 사람은 질서정연하게 자기 일을 할 것이고 밤이 되면 매우 바쁜 광경이 펼쳐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몇 사람만이 하품하며 방을 누비고 다녔다. 그리고 또 다른 몇 사람은 그곳에 앉아 반쯤 눈을 감고 거의 잠이 들려고 했다.

사실 방에 들어가서 자도 되는데 혹시라도 자리를 비웠다가 위에서 들어오면 게으름 피우고 있다고 생각할까 봐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방에 들어가지 않고 여기에 앉아 있으려니 확실히 할 일이 없었다.

실험은 모두 중단되었다. 예전에 하던 실험이든 시작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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