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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무슨 방법?”

김승엽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지금은 말해줄 수 없어. 이 계획이 성공되면 그때 알려 줄게!”

그가 불만스러워하는 것을 보고 우해민은 다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에게 숨기려 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지금 말할 수 없어. 아직 이 계획이 성공할지 확신이 안 서기 때문이야.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시도해 볼 거야.”

그녀가 "우리의 미래"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김승엽은 감동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의 한 손을 잡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너도 알다시피 지금의 난 이런 상황이야. 어제 김씨 가문에서 내가 어떻게 되었는지도 다 보았잖아. 이제 난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야. 심지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는 처지가 된 거지. 해민아, 이런 나라도 함께 해줄 거야?”

“당연하지!”

우해민은 대답하며 그의 품으로 폭 안겼다. 그러고는 그의 가슴에 얼굴을 비비며 부드럽게 말했다.

"그 사람들은 모두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거야. 그들은 당신의 깊은 뜻을 몰라. 이렇게 된 건 당신의 운이 좋지 않을 뿐이야. 당신의 어머니조차도 당신을 돕지 않았잖아. 이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야. 이건 모두 그들의 잘못이야!"

우해민은 어려서부터 옳지 않은 집안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녀가 생각하는 방식에는 조금 문제가 있었다. 그녀는 이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부모는 근거도 없는 저주 때문에 자기를 죽이려 했다. 혈연이고 뭐고 그녀에게 있어서 김승엽에 대한 사랑보다 못했다.

어제 김 씨 고택에서 모든 걸 지켜본 사람으로서 우해민은 노부인이 너무 매정하다고 생각했다. 친아들이 아니라 해도, 친아들처럼 지금까지 키웠는데 그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진실을 말하다니! 이건 김승엽의 길을 모두 막은 격이다.

우해민은 그 사람들이 너무 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김승엽이 너무 불쌍해 보였다.

그녀의 눈에 비친 김승엽의 모습은 마치 자기와 같아 보였다. 그들 모두 세상에 버림받았다. 세상이 이렇게나 큰데 그들이 머물 자리가 조금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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