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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9화

이 감독은 더욱 그곳에 별장 하나를 임대했다.

소희가 도착한 후 직원이 상냥한 태도로 그녀를 이 감독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

소희의 재능 때문이든 북극 디자인 작업실의 명성 때문이든, 이 감독은 소희를 중시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배우들을 제작팀으로 불러 와 소희에게 일일이 소개해 주었다.

소희는 아직 배우를 만나보지 못한 상태에서 대본 속 인물 특성에만 근거하여 1차 코디를 한 거라, 마침 오늘 몇몇 주연배우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해 실물의 얼굴과 몸매 특성에 따라 다시 조정해 볼 예정이었다.

이현과 마주치게 되었을 때 소희는 다소 의외였지만 또 말이 되는 것 같았다.

이 감독은 찍은 청춘 드라마마다 큰 인기를 끌어 경력도, 자원도 풍부한 감독이었고, 이현은 현재 제일 인기 있는 배우였다. 그러니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사람들끼리 합작해야만 현재의 시장수요에 부합되는 거였다.

이현이 웃으며 소희와 인사를 했다.

"소희 씨, 의외죠? 우리 또 합작을 하게 되다니!"

이 감독이 듣더니 잠시 멍해졌다.

"두 분 아는 사이세요?"

이현이 깜찍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네. 예전에 제가 주 감독님의 영화에 참여했을 때, 소희 씨가 디자이너 보조였는데, 지금은 이렇게 정식 디자이너가 되었네요."

이 감독이 기뻐하며 말했다.

"그럼 다행이네요, 마침 적응할 시간도 절약해 내고. 서로 잘 알고 있으니, 일 할 때도 더 잘 맞을 겁니다."

"맞아요!"

이때 극중의 남자 주인공도 들어왔다. 키가 크고 멋진 인기 배우였다.

광고에서 보던 얼굴이었지만 소희는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다.

남자는 이현과 서로 알고 있었는지 자연스레 인사를 나누었다.

"조문 씨, 이분은 소희 씨야. 이번 드라마에서 의상 디자인을 책임져 줄 분이야. 인사해."

이 감독이 남자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이 감독의 말에 남자가 소희를 한 번 쳐다보더니 다소 놀라해 하며 웃었다.

"감독님께서 말하지 않으셨다면 극중의 배우로 오해했을 뻔했네요. 안녕하세요, 조문이라고 합니다.”

소희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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