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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장시원이 요요 안을 안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물었다.

"명원은?"

"명원이 여자친구 데리러 갔어. 조금 있다가 도착한대."

오진수가 대답했다.

그렇게 다들 웃고 떠들며 함께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연회장에 들어서니 하객들이 이미 거의 다 도착한 상태였다. 현장에는 강성 각계의 명류들이 술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이 들어가자마자 몇몇 사람들이 임구택을 발견하고 분분히 와서 임구택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장시원은 요요가 불안해 하고 있는 모습에 요요와 소희를 데리고 옆에 그나마 한적한 곳으로 갔다.

"소희 씨, 요요를 데리고 먼저 여기서 놀면서 음식을 먹고 있어요. 내가 금방 다시 돌아올게요."

소희가 고개를 끄덕였다.

"전 그냥 조 도련님을 축하 해주러 온 거니까, 곧 갈 겁니다."

"그건 나중에요."

장시원이 웃으며 소희에게 요요를 건네고 요요를 향해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요요야, 아저씨 이따가 다시 와서 요요랑 놀아줄게."

요요가 빛나는 큰 눈으로 장시원을 보며 고분고분 고개를 끄덕였다.

"아저씨 빨리 돌아와야 해!"

아이의 깜찍 발랄한 목소리에 장시원은 갑자기 한 가닥의 말할 수 없는 정서가 솟아올랐다. 특히 요요의 맑고 깨끗한 두 눈을 쳐다볼 때면 자신도 모르게 한 여인이 생각났다.

방금 오진수 그들은 요요의 눈이 그를 닮았다고 농담을 했지만, 그는 요요의 눈이 그 여인과 더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정하게 입을 열었다.

"그래, 곧 돌아올게."

오늘 처음 만난 아이지만, 그는 아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소희는 곰돌이를 의자에 놓고 요요를 안은 채 음식 가지러 갔다.

순백색 정교한 식탁보 위에 놓여 있는 각종 먹음직한 디저트는 보는 사람들마저 기분 좋게 했다. 마치 세상의 모든 고민이 이런 정교한 디저트 앞에서는 전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는 것 같았다.

요요도 순식간에 자신이 각별히 의지했던 장시원을 잊어버리고 디저트만 바라보았다.

소희는 요요가 가장 좋아하는 우유 푸딩을 퍼서 아아의 입가에 가져다 대며 웃었다.

"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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