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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8화

구택은 안색이 좀 가라앉고 목소리가 불쾌했다.

"너랑 관계가 있는 일인가?"

"구택, 넌 소희 씨를 전혀 몰라!"

은서는 절박하고 정중하게 말했다.

"나는 네가 사랑에 눈이 멀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 그녀와 결혼하기 전에 적어도 그녀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하잖아.»

구택은 눈살을 찌푸렸다.

"구은서, 너 지금 또 무슨 이상한 말 하는 거야? 만약 네가 소희 씨에 대해 편견이 있으면, 앞으로 우리도 만날 필요가 없어!"

말이 끝나자 구택은 몸을 돌려 성큼성큼 떠났다.

"임구택!"

은서는 소리를 지르며 이를 악물었다.

"소희 씨의 본명은 소희가 아니라고. 그녀의 신분은 너의 상상을 초월한단 말이야.»

구택은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무슨 뜻이야?"

은서는 앞으로 나가 얼굴에 모든 진상을 말하여는 결단을 띠고 있었다.

"네 서재에 가자, 내가 너에게 보여줄게 있어!"

"뭔데?"

"보고 나면 알게 될 거야!"

*

몇 분 후, 두 사람은 구택의 서재에 서 있었다.

은서는 문을 닫고 휴대전화를 열고 녹음을 찾아내 구택에게 들려주었다.

조용하고 우아한 서재에는 두 사람의 대화가 조용히 흘러나왔다.

연희:"참, 임구택 씨는 아직도 네 정체를 모르는 거야?"

소희:" 내가 졸업하고 우리의 관계를 공개할 때 알려주려고."

"그때 그가 알게 되면 엄청 놀라지 않을까?"

"사실, 너의 그 계획도 먼저 그와 잔 다음 그가 너를 좋아하게 하고, 다시 사실을 말하려는 거지?"

"그때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에게 접근하는 것은 확실히 목적을 가지고 있었어."

"그래도 내가 대단하지. 선견지명이 있었으니까. 그때 네가 임가네에 들어가 과외할 때부터 나는 너희들 이렇게 될 줄 알았어!"

"난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많아.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에 다른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녹음은 곧 끝났고 은서는 다시 재생했다.

구택은 안색이 조금씩 가라앉더니 눈이 가늘게 뜨며 휴대폰에서 아직 재생되고 있는 대화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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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까칠한 삼남매 맘
구은서. 최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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