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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6화

시원의 기사가 이미 도착해서 그는 먼저 차에 올랐다.

민율은 남자의 차가 떠나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나름 실망했다.

이때 황정아가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

"민율아, 왜 시원 오빠랑 같이 안 갔어?"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민율은 한숨을 쉬며 다소 좌절감을 느꼈다.

"너 장시원이 나한테 쉽게 넘어올 수 있다고 하지 않았어? 내가 매력이 부족한가?"

황정아는 미소를 지었다.

"네가 매력이 부족하면 우리는 여자라고 부를 자격이 없어!"

그녀는 멈칫하다 생각에 잠긴 듯 말했다.

"시원 오빠는 최근에 확실히 좀 잠잠해졌지. 새 여자친구 사귀는 소식도 듣지 못했고. 그러나 네가 이렇게 예쁜 이상, 분명히 기회가 있을 거야."

민율은 눈썹을 들며 부인하자 않았다.

"넌 어떻게 가니?"

"진수 씨 차로, 너는?"

민율은 손에 든 벤츠 차 열쇠를 흔들었다.

"나 혼자 차 몰고 왔어. 넌 남자친구가 데려다 주는 이상, 나도 방해하지 않을게. 어쨌든 나를 데리고 장시원을 만나게 해줘서 고마워."

"고맙긴!"

황정아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나 먼저 갈게, 시간 있으면 연락해."

"좋아!"

민율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다.

그녀는 강성에서 자리를 잡고 싶었으니 강성의 지사에서 업적을 내려면 반드시 장 씨네 집안과 합작해야 했다. 이것은 그녀가 오늘 모임에 온 목적이기도 했다.

원래 그녀는 자신의 매력으로 시원을 꼬시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그는 전혀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럴수록 그녀의 승부욕이 불타올랐고, 그녀는 자신의 이런 용모와 몸매로 시원을 꼬실 수 없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민율은 입가에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차를 향해 걸어갔다.

시원은 차에 앉아 창밖에서 휙 지나가는 야경을 보고 가슴이 텅 빈 채, 마치 밤바람이 들어간 듯 메아리가 울려 퍼지면서 말할 수 없는 초조함을 자아냈다.

이때 기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대표님, 주문하신 물건이 도착했는데 이미 분부하신대로 보내라고 했습니다."

"응,"

시원은 대답을 한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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