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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점심이 되자 소희는 양 조감독까지 불러 함께 서인의 샤브샤브 가게에 가서 샤브샤브를 먹었다. 마침 그녀는 설 후에 아직 서인을 보지 못했다.

유림도 가게에 있었는데, 핑크 그레이 운동복을 입고 앞뒤로 바쁘게 뛰어다니며 앙증맞은 얼굴에 땀방울이 맺혀 청춘의 활력이 넘쳤다.

이문 이 사람들은 유림과 친해져서 계속 "림이"라는 호칭으로 그녀를 불렀다.

소희가 주방으로 갔을 때, 서인은 뒷문에 서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어린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와 그를 에워싸고 "멍멍"하고 소리쳤다.

서인은 발자국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아보니 소희인 것을 보고 즉시 웃었다.

"출근했어?"

"응."

소희는 개를 무서워해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서인 뒤에 서서 물었다.

"웬 개야?"

서인은 말했다.

"영화성 쪽 촬영팀의 소품인 것 같아. 다 쓴 후 이곳에 버려졌고. 임유림이 항상 얘한테 먹을 것을 줬는데, 그 후부터 자주 와서 음식을 달라고 하고 있어."

그는 소희가 개를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고 강아지에게 뼈다귀를 던져 멀리 가게 했다.

강아지를 쫓아내자 서인은 상의 주머니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 소희에게 주었다.

"이것은 샤브샤브 가게가 요 몇 달 번 돈이야. 이문 그들에게 줄 돈은 내가 다 줬고, 나머지는 모두 너에게 줄게."

"왜 줘, 싫어!"

소희는 거절했다.

"난 네가 매 달 백양 그들의 가족에게 돈을 보내고 있다는 거 다 알아. 이것은 우리 두 사람의 일이어야 하니까 너 혼자 짊어지게 할 수는 없어. 빨리 받아!"

서인은 카드를 소희이 손에 넣어주었다.

소희는 다시 그에게 돌려주며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한 일은 바로 우리 두 사람의 몫이야. 나에게 돈을 주려고 하는 것은 나와 앞으로 만나지 말자는 거야?"

서인은 눈썹을 찡그렸다.

"너는 내가 이런 뜻이 아니라는 거 잘 알잖아!"

그는 단지 그녀가 돈이 부족할까 봐 걱정했을 뿐, 설령 그녀가 구택과 함께 있다 하더라도, 그는 그녀가 돈 때문에 임가에게 기대게 하고 싶지 않았다.

소희는 옅게 웃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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