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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3화

절반까지 돌린 다음 안에서 갑자기 소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에게 접근하는 것은 확실히 목적을 가지고 있었어."

그 후 낯선 여자의 목소리였다.

"그래도 내가 대단하지. 선견지명이 있었으니까. 그때 네가 임가네에 들어가 과외할 때부터 나는 너희들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이현은 눈꺼풀이 튀더니 즉시 녹음펜을 앞으로 돌렸고, 소희와 그 여자의 대화가 시작할 때부터 한 글자도 빠짐없이 들었다.

"임구택 씨는 아직 네 정체를 모르는 거야?" 부터 뒤의 대화까지 그녀는 세 번 반복해서 들었다.

이현은 가슴이 두근두근 뛰었다. 그녀는 아마도 소희의 비밀을 녹음한 것 같다!

녹음펜을 끄자 이현은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여자가 한 말은 무슨 뜻일까?

소희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녀가 구택에게 접근하는 것은 또 무슨 목적이 있었던 것일까?

구택은 이 일을 알까?

이현의 머릿속은 모두 문제였다. 그녀는 녹음펜을 꽉 쥐고 손바닥에서 점점 땀이 났고, 그녀는 녹음한 내용을 삭제해야 할까?

몇 방울의 비가 내려오더니 그녀의 목에 떨어져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 그녀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녹음을 삭제하고 소희의 비밀을 보호해야 했지만 그녀는 뜻밖에도 망설였다.

그녀는 왜 망설이는 것일까?

이현은 머리가 매우 어지러웠고, 마치 수천명의 사람들이 싸우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더욱 초조하고 불안했다.

이때 주머니에 넣은 전화가 갑자기 울리더니 이현은 깜짝 놀라 한참이 지나서야 휴대전화를 꺼냈다.

"야, 이현, 너 어디 갔어? 다음 신은 너와 은서의 상대역이야. 빨리 와!"

"네, 곧 갈게요!"

이현은 대답하고 전화를 끊은 후 고개를 숙이고 손에 들고 있는 녹음펜을 쳐다보았다.

잠시 후 그녀는 녹음펜을 끄고 주머니에 넣고 자리를 떠났다.

소희는 한시간 동안 바삐 돌아치다가 자신의 작은 정원으로 돌아왔는데 퇴근할 때까지 이현을 보지 못했다.

그녀는 연희가 가져온 디저트를 정남에게 주었고, 그에게 이현을 보면 그녀에게 주라고 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촬영팀도 평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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