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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청아는 황급한 마음에 물었다.

“그럼,엄마 치료는 어떡하려고요? 엄마가 그 전문가가 곧 귀국한다고 얘기했잖아요? 지금 이 돈으로 집을 장식하면 엄마는 뭘가지고 병을 치료할 거냐고요?”

허홍연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엄마는 괜찮아 시간 좀 지나서 치료해도 돼.”

“안돼 벌써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청아는 몸을 돌려 우강남을 찼았다.

“내가 가서 오빠한테 말할 거야.”

“청아야 가지 마!”

허홍연은 달려가 청아를 막으며 급히 소리쳤다.

“청아야 말하지 마.”

“인테리어는 기다릴 수 있어 근데 엄마 병은 기다릴 수 없다고 오빠가 알면 이 돈 절대로 안 쓸 거야.”

“청아야!”

허홍연은 필사적으로 청아를 막으며 급히 소리쳤다.

“청아야 내가 다 솔직하게 얘기할 게 나 병 없어 내가 거짓말로 널 속였어”

청아는 발걸음을 멈추고 제자리에 멍해졌다.

“뭐라고? 엄마 거짓말이지? 엄마 내가 오빠한테 말 못하게하려고 일부러 나 속이는거지?”

허홍연은 울었다.

“청아야 내가 한 말 다 사실이야 그 검사보고서 가짜야 전에 그 개인병원에서도 허연이 의사를 매수해서 그냥 널 놀라게 하려고 거짓말한 거야.”

청아는 바보같이 제자리에 서 있었다.

“청아야 엄마가 너한테 미안해. 너의 오빠가 장설이랑 헤어진 후 계속 의기소침했잖아 그래서 너의 오빠한테 여자친구 하나 더 소개해 주고 싶었어. 근데 그 집안 사람들이 우리 집이 인테리어도 안 했다는 거 듣자마자 소개팅도 동의하지 않더라. 그래서 너의 외삼촌에게 돈을 빌리러 갔는데 허연이 자기 한 번만 도와주면 돈을 빌려줄 수 있데.”

허홍연은 눈을 가리며 울었다.

“어쩔수없었어 내가 도저히 방법이 없어서 허연의 말대로 같이 널 속였어.”

청아는 두 눈이 빨갛게 달아올라 믿을 수 없이 자신의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만 내 엄마 맞아? 어릴 때부터 나를 그렇게 아꼈는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청아야!”

허홍연은 흐느끼며 울었다.

“날 탓하지 마라. 너의 아버지가 빚 한 덩어리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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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금
가족이 아니고 양아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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