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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1화

엘리베이터가 9층에서 멈추자 청아는 시원을 데리고 사치스럽고 어두운 복도를 지나 한 방문 앞에서 멈춰 카드로 방문을 열었다.

들어간 후, 방문이 닫히자마자 시원은 청아를 현관의 벽에 누르고 머리를 숙여 미친듯이 키스했다.

남자는 이미 이성을 잃었다.

청아는 고개를 들어 주머니에서 휴대전화가 울리는 소리를 듣고 꺼내 전화를 받았고, 목소리는 냉정해졌다.

"여보세요?"

허연의 초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청아, 시원 오빠는? 왜 아직 안 왔어, 너 나 놀리는 건 아니겠지?"

"그는 지금 나한테 있어, 약도 이미 마셨으니 넌 먼저 돈을 나한테 보내. 돈을 보내면, 난 즉시 그를 데리고 갈 거야."

허연의 목소리는 날카로워졌다.

"우청아, 너 지금 나 협박하는 거야?"

"맞아! 왜 너만 나를 협박할 수 있는 거야? 나도 당연히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고!"

청아는 씁쓸한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들어 벽에 바짝 기댄 채 핸드폰을 들고 허연과 얘기하고 있었고, 시원이 그녀의 옷을 벗도록 내버려 두었다.

"좋아, 내가 지금 입금 해줄게. 그 다음 난 반드시 시원 오빠를 봐야 해!"

허연은 화가 나서 어쩔 수 없는 말투로 말했다.

"응!"

청아는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녀의 상의가 떨어지자 청아는 머리를 벽에 기대고 눈을 감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휴대폰에 문자가 들어왔고, 1억이 이미 입금되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끄고 카펫 위에 던졌다.

시원은 그녀를 안고 침대로 걸어갔다.

청아는 두 팔로 남자를 꼭 껴안고 서툴지만 망설이지 않고 그의 키스에 응답했다.

그녀는 종래로 시원을 허연에게 넘겨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허연의 요구에 승낙한 그날, 그녀는 오늘의 계획을 이미 생각했다.

그녀는 그를 배신했고, 그들 사이의 우정을 배신했다. 그녀는 그에게 그렇게 많은 빚을 졌지만 앞으로 갚을 기회가 없었다. 지금 유일하게 그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것은 오늘 밤 자신을 그에게 주는 것이었다.

오늘 넘버 나인에 왔을 때, 그녀는 프런트에서 방을 예약했고, 허연을 속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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