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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쳇!"

유민은 믿지 않고 소희에게 다가가 물었다.

"말해봐, 언제 우리 둘째 삼촌과 사귀었는데?"

소희는 눈알을 살짝 움직이며 침착하게 말했다.

"기억 안 나!"

유민은 그녀가 내숭떨고 있다고 생각하며 콧방귀를 뀌었다.

"그럼 우리 둘째 삼촌 뭐가 좋아? 이건 당연히 알겠지."

소희는 책을 뒤적거리다 생각에 잠겼다.

"그의 돈, 그의 집. 물론 생긴 것도 괜찮고!"

"진심이야?"

유민은 그녀를 노려보았다.

소희는 갑자기 손을 뻗어 유민이 책상 위에 숨긴 휴대전화를 가져가며 통화 중인 것을 보고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내 대답, 마음에 들어요?"

구택의 낮은 웃음소리가 전화에서 들려왔다.

"네. 특히 마지막 한 마디요."

소희는 가볍게 웃었다.

"알겠어요. 넌 계속 유민이에게 수업을 해야 하니까 먼저 끊을게요!”

"천만에요, 우리 자기."

구택이 말했다.

소희는 전에는 침착했지만, 이 말을 듣고 부끄러워 하며 바로 전화를 끊었다.

유민은 입을 삐쭉거리며 말했다.

"우리 둘째 삼촌도 이렇게 오글거릴 줄은 몰랐어!"

소희는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나는 네가 날 팔아먹은 일부터 이야기하고 싶은데!"

유민은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

"우리 둘째 삼촌이 나에게 전화한 거야!"

"그래?" 소희가 핸드폰을 가지고 뒤져보려고 하자 유민은 즉시 그녀를 붙잡았다.

"둘째 숙모!"

소희는 눈살을 찌푸렸다.

"뭐라고 불렀어?"

유민은 즉시 태도를 바로잡았다.

"소희 선생님!"

소희는 선생님의 자세를 취하며 말했다.

"난 안 따져도 되지만, 너도 내 부탁 하나 들어줘야 해."

"말해봐!"

유민은 통쾌하게 말했다.

"앞으로 수업시간에 나와 너의 둘째 삼촌에 대해 이야기하지 마."

소희는 정색했다.

유민은 눈알을 굴렸다.

"그럼 수업이 끝나면 얘기해도 돼?"

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유민은 히죽히죽 웃었다.

"그래, 그럼 수업 끝나면 물어볼게."

소희는 웃으며 계속 교과서를 뒤적거리며 그에게 공부를 복습할 준비를 했다.

"마지막 질문."

유민이 갑자기 다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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