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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헐!"

시연은 갑자기 일어서서 자신의 주스를 들고 소연의 얼굴에 뿌렸다.

"정말 뻔뻔스럽다!"

"아!"

소연은 비명을 지르며 피했다.

진원은 바삐 휴지를 들고 그녀의 얼굴을 닦아주며 뒤돌아서 훈계했다.

"소시연,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순희도 시연을 말렸다.

"시연아, 너 지금 미쳤어?"

어르신은 어두운 얼굴로 꾸짖었다.

"왜 이렇게 버릇없는 거야? 시연 어미야, 너 시연이 좀 더 잘 가르쳐야겠구나!"

시연은 순희의 손을 뿌리치고 무고한 표정을 짓고 있는 소연을 차갑게 쳐다보았다.

"소희 언니는 너를 표절할 리가 없어! 나도 원래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네가 뻔뻔하게 나오는 이상, 내가 널 대신해서 사실을 말할게."

시연은 그들을 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

"사실은 소연이 소희 언니의 디자인 원고를 표절하여 북극 작업실에서 쫓겨났어요!”

모두들 멍해졌고, 식탁 위에는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소연은 당황하여 시연을 바라보았다.

"너, 너 허튼소리 하지마!"

설아는 눈빛이 번쩍거리더니 눈살을 찌푸렸다.

"이것은 업계에서 매우 심각한 일이니, 시연이 너 함부로 말하지 마!"

순희는 줄곧 소연을 두둔하고 총애하는 진원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을 보고 키득키득 웃었다.

"나는 왜 이 일이 오히려 사실인 것 같지!"

소연은 안색이 변하더니 음울하고 분노에 찬 눈빛으로 시연을 노려보았다.

"소희가 말해준 거지? 그녀 맞지?"

시연이 말했다.

"소희 언니와는 상관없어. 다른 사람이 나에게 알려준 거야!"

말하자면 공교롭게도 민슬기의 사촌 여동생도 디자인을 배우고 있는데 마침 시연과 동창생이었다. 시연의 학우들은 먼저 이 일을 안 다음 모임에서 시연을 야유했고 그녀는 그제야 소연이 이미 북극 작업실에서 쫓겨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연은 계속해서 말했다.

"너 지금 거짓말을 하면서 인정하지 않으려는 거잖아. 그들은 증거까지 찾아냈는데, 넌 아직도 모두들 속이려 하다니.”

"입 닥쳐!"

소연은 일어서서 눈물을 흘리며 시연을 비난했다.

"너 소희에게 매수 당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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