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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7화

청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그녀의 뱃속의 아이가 우리 오빠의 아이라면 나는 양해서를 쓰고 더는 이 일을 언급하지 않을 거예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그들 집안에 있어 큰 충격이 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속이는 것은 일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차라리 처음부터 똑똑히 하는 것보다 못했다!

"음."

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은 명절이니까, 명절 지나면 조사 시작해요."

청아는 시원의 관심에 감격하여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고마워요!"

시원은 잘생긴 얼굴에 웃음을 머금었다.

"이따 어디 가요?"

청아는 멈칫하다 대답했다.

"집에요."

"세낸 집이요? 소희 씨에게 그 룸메이트가 자주 남자친구를 데리고 돌아간다고 들었어요. 오늘 명절이니까 그 두 사람은 분명 함께 있을 텐데 돌아가서 뭐 하게요?"

청아는 눈을 드리운 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확실히 갈 곳이 없었다.

"우리 엄마가 나보고 이따 집에 가라고 하셨지만, 난 좀 늦게 돌아갈 수 있어요. 청아 씨 어디 가고 싶어요? 내가 같이 가줄게요!"

청아는 즉시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시원 오빠 얼른 집에 가요, 어머니 너무 조급하게 하지 말고!"

"급하긴요, 돌아가봤자 우리 아빠랑 차 마시며 얘기만 나눌텐데."

시원은 잠시 생각했다.

"영화 볼래요?"

청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두 사람은 또 잠시 앉아 있다가 시원의 기사가 차를 몰고 왔다. 두 사람이 차에 올라타자 기사는 공손하게 영화관을 이미 예약했다고 말했다!

영화관은 바로 부근에 있었고, 두 사람이 도착한 후 한 직원이 그들을 데리고 들어갔는데 검표도 하지 않았다.

청아는 마음속으로 의혹이 들었지만 영화가 시작될 때 이렇게 큰 영화관에 그들 두 사람 뿐이란 것을 보고 청아는 그제야 반응했다. 시원이 영화관을 예약했던 것이다.

오늘은 명절이라 영화관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어제 저녁부터 영화관의 예매가 이미 다 팔린 상태였다. 그녀는 시원이 어떻게 임시로 이 큰 영화관을 예약했는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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