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진원은 한숨을 내쉬었다."절대로 말하지 마, 그렇지 않으면 너도 함께 창피를 당할 거야!"소연은 다소 난처해했다."나는 언니가 날 창피하게 할까 봐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그녀를 도울 수 없다고 생각해서 마음이 좀 불편해서 말하지 않았어요.""말하지 않는 게 맞아!"진원이 눈빛을 반짝이며 추측했다."그녀가 북극에 간 것도 너 때문일 거야. 많이 주의하고!"소정인이 말했다."당신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 소희는 아직 어린아이인데, 무슨 나쁜 생각을 품겠어?""그녀는 줄곧 우리 연이 질투했잖아요. 지난번에 소시연하고 소찬호를 이간질해서 우리 연이 상대한 거 봐요. 나는 그녀처럼 악독한 여자애를 본 적이 없다니까요!"진원은 분개했다.소정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당신 그 말은 좀 지나친 거 아니야, 어쨌든 소희도 우리 딸이야!"진원은 두 손을 가슴에 안고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내 딸이니까 이렇게 말하는 거지,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가르치고 싶지도 않았어요!"말이 끝나자 진원은 몸을 돌려 나갔다.소연은 난감하게 말했다."아빠 화내지 마요, 내가 엄마 좀 말릴게요!"소정인은 흐뭇해하며 소연을 바라보았다."그래도 네가 철이 들었구나."소연은 입술을 오므리고 조신하게 웃었다."엄마 아빠가 나에게 이렇게 잘해 주셨으니 나도 당연히 엄마랑 아빠가 모두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소정인은 기뻐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또 소희가 그를 도와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 자신이 구택을 찾아갔다고 탓하는 것을 생각하며 순간 소희가 확실히 소연보다 못하다고 느꼈다!......오늘 청아는 가족들과 명절을 보내려고 이른 아침 백화점에 가서 엄마에게 니트를 샀고 또 오빠에게 선물을 산 다음 그들이 지금 세낸 집에 갔다.그녀의 어머니는 식당의 주방에서 일했는데 거긴 숙소를 제공해 줘서 세낸 집은 그녀의 오빠와 장설 두 사람만 같이 지내고 있었다.그들이 세낸 집은 방 하나에 거실 하나였고, 그녀가 들어갔을
허홍연은 인차 말했다."설아, 조급해하지 마. 모두 한 가족이니까 일 있으면 잘 상의해 보자!""상의할 게 뭐 있어요?" 장설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나 방금 이미 강남 씨한테 말했어요. 청아가 양해서 쓰지 않으면 난 병원에 가서 아이를 지울 거예요!"청아는 놀라서 고개를 들었다."무슨 아이요?"허홍연이 말했다."청아야, 네 새언니 임신했단다."청아는 멍하니 장설을 바라보았다. 어쩐지 그녀가 갑자기 이렇게 날뛰더라니, 알고 보니 임신했구나!장설은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두 손은 가슴을 안았다."내 아이는 세낸 집에서 태어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5천만 원은 새 집을 장식하는데 써야 해서 나는 절대 이가네 돌려주지 않을 거야. 네가 만약 이 조카를 원한다면 얼른 가서 양해서를 써!"강남은 난감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청아야, 이 오빠를 위해서 그러면 안 되겠니?"청아는 목이 멨고 나지막이 말했다."내가 말했죠, 내가 양해서를 써도 소용없다고요. 이유진은 법을 어겼고, 해친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어서 법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요!”"그건 나도 상관 안 해!" 장설은 당당하게 청아를 바라보았다."이가네는 양해서를 원하니까 너도 그냥 양해서를 써서 장시원 그 사람들이 더는 추궁하지 않도록 하기만 하면 이 일은 그만이라고!”청아는 차갑게 장설을 바라보았다."당신 정말 임신했어요?"장설은 눈빛이 반짝이더니 실눈을 뜨고 말했다."그게 무슨 뜻이야? 나 정말 임신했다고. 네 오빠가 나랑 같이 병원에 갔으니까 믿지 못하겠으면 그에게 물어봐!"강남은 청아를 쳐다보았다."정말이야, 너 곧 고모가 될 거야!"허홍연도 말했다."청아야, 넌 양해서를 쓰면 돼, 다른 것은 됐어!"세 사람이 자신을 쳐다보자, 청아는 갑자기 자신에게 조금의 퇴로도 없다고 생각했다!장설, 장설 뱃속의 아이와 그녀의 어머니, 오빠야말로 한 가족이고 그녀는 이 집에서 이미 남이기 때문에 그녀의 일은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그녀는 그날 자신이 정
한참 뒤,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시원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는 곧 연결됐고 남자의 온화하고 웃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청아 씨!"청아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했다."시원 오빠, 미안해요. 이유진의 그 일은 더 이상 추궁하지 않을래요. 오빠도 변호사더러 고소 취하하라고 해요!"시원은 몇 초 동안 침묵하더니 물었다."무슨 일 생겼어요?"청아는 말을 하지 않았다.시원이 물었다."누가 또 청아 씨 괴롭혔어요?"청아는 참지 못하고 목이 메어 눈물을 흘렸다.시원의 목소리가 무거워졌다."청아 씨? 지금 어디에 있어요? 우리 만나서 얘기해요.""난 괜찮으니까 올 필요 없어요!" 청아가 말했다.시원은 다급해졌다."지금 어디에 있죠?"청아는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끊을게요!"그녀가 전화를 끊자 시원은 인차 다시 전화를 걸었고, 그녀는 다시 끊었다.그녀는 벤치에 잠시 앉아 있다가 일어났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랐다.그녀가 아침에 집에서 나왔을 때 성강은 마침 고장미를 찾으러 가서 그녀는 돌아가서 그들을 보고 싶지 않았다. 소희는 또 강성에 없었으니 그녀는 정말 자신이 어디로 갈 수 있을지 몰랐다.그녀는 일어나서 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다.거리에는 명절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추석은 단란한 명절이었고, 설날과 마찬가지로 국민들이 중시하는 명절이었다. 거리는 북적거리고 차들은 쉴 새 없이 달리며 사람들은 왔다갔다 했다.청아는 군중을 뚫고 얼마나 걸었는지 결국 레고 가게 밖에 멈춰 서서 안에 있는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큰 성을 멍하니 바라보았다.누군가가 지나가더니 그녀와 부딪쳤고, 청아는 비틀거리다가 고개를 돌려서야 하늘이 흐리고 먹구름이 가득한 것을 발견했는데, 마치 언제든지 비가 올 것 같았다.행인들도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명절에 날씨가 변한다고 불평했고, 저녁에는 달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불평했다.청아는 행인을 따라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우청아 씨!"갑자기 누가 그녀를 불렀다!그녀는 멈칫하다
한참 뒤, 청아는 시원의 품에서 나오더니 그의 셔츠가 자신의 눈물에 젖은 것을 보고 더욱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이고 몇 번 흐느끼다 고개를 들어 웃었다."괜찮아요, 울고 나니까 많이 좋아졌어요!"시원은 고개를 돌려 사방을 둘러보다 담담하게 말했다."점심 안 먹었죠? 앞에 커피숍 있으니까 우리 들어가서 얘기해요."청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원을 따라 커피숍으로 갔다.비가 점점 더 크게 내리자 시원은 양복 외투를 벗어 청아의 머리에 덮어주며 그녀와 같이 길을 건너 재빨리 맞은편 커피숍을 향해 걸어갔다.청아의 호흡 사이에는 모두 남자의 몸에서 나는 단아한 향기가 풍겼다. 그녀는 바람이 새지 않도록 촘촘하게 보호되어 있어 마치 비바람과 붐비는 행인들은 그녀와 무관하고 그녀는 그저 남자의 발걸음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았다.어느 순간, 그녀는 갑자기 자신의 아버지가 생각났다. 그녀가 초등학교 다닐 때, 아버지가 자전거를 타고 그녀를 데리러 갔는데, 도중에 비가 내리자 그는 자신의 옷을 벗어 그녀의 머리에 덮었다.그녀는 그의 자전거 뒤에 앉아 아버지의 큰 외투를 머리에 덮은 채 길을 볼 수 없었지만 매우 따뜻하고 든든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커피숍에 들어갔고 시원은 옷을 가져가서 팔에 걸치더니 그녀의 손목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웨이터가 오자 시원은 자기에게 커피 한 잔을, 그리고 청아에게 따뜻한 우유 한 잔과 디저트를 주문했다.청아가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나왔을 때 디저트는 이미 올라왔다.시원은 따뜻한 우유와 케이크를 그녀 앞에 밀더니 부드럽게 말했다."일단 좀 먹어요. 다 먹은 후에 나에게 무슨 일 생겼는지 말해봐요. 어떤 일이든 상관없어요. 내가 있으니까!"청아는 이 말을 듣고 가슴이 찡하면서도 따뜻해졌고 또 눈물이 솟아올랐다. 그녀는 힘껏 닦더니 고개를 들어 솔직하게 말했다."나한테 이렇게 잘해주지 마요.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나는 매사에 시원 오빠를 의지하게 될 걸요!"시원은 눈썹을 찌푸렸다."나한테 의지하는 건
청아는 고개를 끄덕였다."만약 그녀의 뱃속의 아이가 우리 오빠의 아이라면 나는 양해서를 쓰고 더는 이 일을 언급하지 않을 거예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그것은 그들 집안에 있어 큰 충격이 될 것이다!그러나 자신을 속이는 것은 일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차라리 처음부터 똑똑히 하는 것보다 못했다!"음." 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아직은 명절이니까, 명절 지나면 조사 시작해요."청아는 시원의 관심에 감격하여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고마워요!"시원은 잘생긴 얼굴에 웃음을 머금었다."이따 어디 가요?"청아는 멈칫하다 대답했다."집에요." "세낸 집이요? 소희 씨에게 그 룸메이트가 자주 남자친구를 데리고 돌아간다고 들었어요. 오늘 명절이니까 그 두 사람은 분명 함께 있을 텐데 돌아가서 뭐 하게요?"청아는 눈을 드리운 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확실히 갈 곳이 없었다."우리 엄마가 나보고 이따 집에 가라고 하셨지만, 난 좀 늦게 돌아갈 수 있어요. 청아 씨 어디 가고 싶어요? 내가 같이 가줄게요!"청아는 즉시 고개를 저었다."아니에요, 시원 오빠 얼른 집에 가요, 어머니 너무 조급하게 하지 말고!""급하긴요, 돌아가봤자 우리 아빠랑 차 마시며 얘기만 나눌텐데." 시원은 잠시 생각했다. "영화 볼래요?"청아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좋아요!"두 사람은 또 잠시 앉아 있다가 시원의 기사가 차를 몰고 왔다. 두 사람이 차에 올라타자 기사는 공손하게 영화관을 이미 예약했다고 말했다!영화관은 바로 부근에 있었고, 두 사람이 도착한 후 한 직원이 그들을 데리고 들어갔는데 검표도 하지 않았다.청아는 마음속으로 의혹이 들었지만 영화가 시작될 때 이렇게 큰 영화관에 그들 두 사람 뿐이란 것을 보고 청아는 그제야 반응했다. 시원이 영화관을 예약했던 것이다.오늘은 명절이라 영화관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어제 저녁부터 영화관의 예매가 이미 다 팔린 상태였다. 그녀는 시원이 어떻게 임시로 이 큰 영화관을 예약했는지 몰랐다
두 편의 영화를 다 보고 나오자 날은 이미 어두워졌고, 시원은 청아에게 물었다."기분은 좀 좋아졌어요?"청아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많이 좋아졌어요, 시원 씨 부모님도 지금 틀림없이 조급해하실 테니까 빨리 집에 가요!"비는 이미 그쳤고, 화려한 등불이 밝아지며 축축한 지면에 수많은 등불을 비치고 있었고 공기 중에도 화목한 명절 기운이 풍겼다.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먼저 데려다줄게요!"청아가 차에 오르자 시원은 그녀와 나란히 뒤에 앉았고 찬란한 등불이 차 앞에 모이며 마치 불꽃처럼 신속하게 눈앞에서 스쳐 지나갔다.청아의 마음은 이미 안정되었다. 마치 시원이 있기만 하면 모든 고민이 해소될 수 있는 것 같았다.자동차가 강성을 가로지나 주택단지의 아래층에 멈추자 청아는 고개를 돌려 물었다."날은 이미 어두워졌는데 시원 씨 부모님은 시원 씨 꾸짖진 않겠죠?”"내가 무슨 어린아이에요? 집에 늦게 들어갔다고 벌을 받게?" 시원은 온화하고 우아하게 웃었다."올라가요, 일 있으면 나에게 전화하고, 다시는 혼자 몰래 울지 마요."청아는 약간 뻘쭘했고, 마음속에는 낯선 감정이 용솟음쳤다. 감동 또는 다른 것이었다. 그녀는 깊이 파고들지 못하고 웃음만 머금고 그를 바라보았다."시원 오빠,"그녀는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너무 많이 해서 오히려 떼를 쓰는 것 같았다."청아 씨가 무슨 말 하고 싶은지 알아요!"시원이 웃으며 말했다."올라가요!""네!" 청아는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차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려 그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조심히 가요. 그리고 추석 잘 보내고요!""그래요!" 남자는 온화하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청아는 거기에 서 있었고, 차가 시동을 걸자 차창은 천천히 올라가면서 남자의 우아한 얼굴을 가렸다. 그녀는 차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몸을 돌려 위층으로 올라갔다.그녀와 시원은 신분이든 경력이든 모두 현격한 차이가 있어서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지만 두 사람은 또 아주 가
마침 문자가 와서 소희는 고개를 숙여 핸드폰을 보았고, 더 이상 어르신과 따지지 않았다.오 씨는 웃으며 말렸다."어르신, 지금 젊은이들은 저희 때와 많이 다르죠. 아가씨한테도 자신의 계획이 있을테니 어르신도 그냥 아가씨 믿으세요!"어르신은 콧방귀를 뀌었다."그녀가 아무리 이성적이라도 임가네 그 녀석을 만나면 정신을 못 차리지!"오 씨는 웃으며 그에게 차를 따라주었다."아가씨는 안 그럴 거예요."소희는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보았다. 시연이 보낸 문자였는데, 문자만 봐도 그녀가 지금 몹시 화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오늘 모두들 본가에서 명절을 보냈는데, 언니가 오지 않았다고 큰어머니는 또 할머니가 언니한테 불만을 품게 하려고 일부러 시비를 걸었어요. 뭐 언니는 마음이 소가네 없고, 그저 촌구석의 가난한 할아버지만 생각한다고 말이에요. 나는 언니가 은혜를 알고 보답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그들은 또 내가 철이 없다고 했어요. 정말 화가 나요!]소희는 눈썹을 찌푸리며 소시연이 한 말은 이미 매우 완곡하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소 씨네 사람들은 아마 더 듣기 싫은 말을 했을 것이다.그녀는 답장했다.[아랑곳할 필요도 없고, 나를 위해서 말할 필요도 없어.]시연은 곧 다시 답장을 보냈다. [소희 언니, 지금 북극 작업실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다면서요?][응.][왜요?]시연의 뜻은 그녀가 King이고, 이미 국내 최고의 디자이너인데 왜 자신의 작업실에 가서 조수가 되려 하는지를 묻고 싶은 거였다.소희는 간단하게 답장했다. [인턴십.]시연은 잠시 후에야 답장을 보냈다.[둘째 큰어머니는 언니가 소연 덕에 북극에 들어갔다고 하셨어요. 와! 정말 욕 나와요!]소희는 담담했다.[침착해!]시연은 계속 욱했다.[어떡하죠? 정말 미치겠어요! 나는 당장 둘째 큰어머니에게 언니가 King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그녀의 코를 납작하게 하고 싶다니까요! 소연은 언니와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그녀가 놀라고 후회하는 모습 보고 싶어요!]소희,
다음 날.소희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할아버지와 산에 가서 산책을 갔다.산 위에는 단풍잎이 가득 물들었는데, 가을이 되자 경치가 더욱 좋아졌다.소희는 어르신을 모시고 산중턱까지 걸으면서 청석낙엽을 밟고 신발에 이슬을 묻히며 산속의 습윤한 공기를 마시면서 기분이 상쾌했다.*돌아온 후 아침을 먹고는 손님이 찾아왔고 소희는 혼자 방으로 돌아가 책을 보았다.정오가 다 되어갈 무렵, 진석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사부님이 집에 있다고 말했고, 곧 도 씨 어르신이 그녀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계집애야, 너 또 운성으로 돌아갔니?"소희는 엷게 웃었다."네.""어쩐지 강 씨가 어제 싱글벙글 웃으며 떡을 찍어 나한테 보내서 자랑하더라니, 흥!"소희는 웃으며 말했다."돌아가면 사부님 보러 갈게요!""약속한 거지?" 도 씨 어르신은 즉시 말했다."그럼요!"두 사람이 또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누다 어르신이 다가와 큰 소리로 외쳤다."너 이 망할 영감탱이, 또 뒤에서 내 험담을 하는 거야?"소희는 어르신에게 핸드폰을 건네주며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싸우게 했다.옆의 앵무새도 큰 소리로 외쳤다."망할 영감탱이!""아주 못됐어!""못됐어!"도 씨 어르신은 늙은이에 새 한 마리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곧 전화를 끊었다.어르신은 득의양양했다."나한테 욕 먹고 도망갔구먼!"소희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부님이 말다툼 잘하는 새 한 마리를 키우려고 계획할 거라 생각했다.......오후, 구택과 시원 등은 함께 모여서 카드놀이를 했다.저녁무렵 때에 은서가 오더니, 뒤에 그녀를 따르는 사람들은 저마다 불고기며 랍스터, 버블티 등을 가지고 왔다.그녀는 그들을 불렀다."티타임 하지 그래? 먹고 싶으면 와서 가져가."명원이 다가오더니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푸아그라도 있어요? 역시 은서 누나!""물론이지, 특별히 너를 위해 준비한 거야!"은서는 웃으며 연어초밥을 들고 구택 곁으로 걸어갔다."자, 이건 네 거야, 내가 잘못 기억하